
Q. 안녕.. 파혼에대해 고민중이야
나는 만29세인 여자고, 남자친구와 2년반 만났고 3월에 결혼예정이야. 그런데 이결혼을 끝까지 진행시키는게 맞는지 의문이 들어서 기혼자들에게 조언을 얻고싶어..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
1. 성격, 취미가 매우 잘맞음
2. 술,담배를 안하며 친구도 적고, 게임만 좋아하는 아주 건전한 사람
3. 같이 장난치면서 폭소, 깔깔대면서 노는 편
4. 내가 가정사가 좀 있는편인데, 그부분을 다 이해해주고, 남자친구 집안에서도 이를 수용해줌
5. 항상 나밖에 안바라보고.. 바람피거나 속썩일 일 없을것같다 판단
6. 내가 딩크인데 남자친구도 이에 동의
하지만..
<결혼이 망설여지는 이유>
1. 남자친구가 이성으로 보이지않음.. 그냥 친구같아
2. 손을 잡거나 포옹까진 괜찮아. 근데 다른 신체적 접촉을 하려 할 경우 매우 귀찮고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3. 이때문인지 일주일에 4-5번 보며 남자친구 집에도 자주 가는게 관계횟수가 매우 적어. 한두달에 한번..?
4. 내가 성욕이 없는편이 아닌데 요즘은 관계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거의 안들어..
분명 사랑하지 않는것은 아닌거같아. 좋은옷 보이면 사주고싶고, 맛있는거 보면 같이 먹고싶다 생각도 들어
그리고 이 사람과 결혼한다면, 가치관과 성격이 잘 맞아서, 속 썩을일 없이 지낼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
이렇게 잘맞고 착한사람 다시 만나기 쉽지 않을것같아..
하지만 상기했듯.. 이성으로 보이지 않아서 거기에서 나오는 아쉬움이 좀 큰거같아
그런데 결혼이 2달정도 남은 시점이라 이미 준비할걸 다 준비한 상태라(집이랑 가구도 구함..), 지금 파혼을 하는것에 대해 두려움이 너무 커
이미 직장과 주변사람들에게 결혼한다고 다 말해놓은것도 있구..
하지만 또 이혼보다 파혼이 낫다라는 말들도 많아서 정말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
혹시 인생선배인 기혼자가 있다면 진심어린 조언을 구하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