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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단풍나무2022.08.14

안녕! 촉촉한 단풍나무 언니야..
세상에 ㅠㅠ 비가 비가 미쳤구나..
언니는 최소한의 폭력을 위해서 채식을 하고 있지만
지구에는 아무 도움이 안 되는거 같네...
그래도 나를 포기하게 만드는 폭력은 없다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고 있는 와중에!!!!!!


또 글을 보며 우리 동생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생각났어..

제발 애기처럼 굴지마 ㅠㅠ
이제 20살이 넘었다면
부모님, 조부모님, 동생, 사촌, 선생님,
교수놈, 친구, 동기... 등등이 너한테 상처주었건
과거는 특히 그냥 흉터가 되어있을 뿐
너에게 아무도 덤빌 수 없어


1.
옛날에 엄마에게 맞았어요, 아빠한테 성폭행
당했어요..등등 조부모에게 자랐는데
심한 성차별 당했어요.선생이 또라이 였어요..

일단 너 보다 상급자에게 당한 것은 영원하지
않을 뿐더러 시간은 우리 편이야
(동시에 후배, 딸(친딸아니어도), 손녀에게 잘 하자
시간은 그들의 편이다.)

아직도 그들에게 당했던 그 때의 어린 나에게
말해줘..이제 넌 자랐고, 20, 30, 40대의
내가 있다고..

슬플시간은 충분히 슬퍼해.. 하지만 절대
그들의 그림자에 잡히지 말고
어리고 연약했던..순진했던..그 아이는
보내줘..상담 에서 자꾸 그 아이들을
불러오려고 하면 그냥 냅두라고해...
네가 털고 일어나지 못하면, 상담사는 그냥
너의 돈을 가져가려는 사기꾼 일뿐...

직장상사는 엄청 잘 나가는데요?
라고 한다면..
어차피 시간은 내편이다..그가 높이 올라갈 수록
내려올 때 더 좌절하고 내려올 길이 멀다.
그를 철저히 이용하되, 내려올 길에 철저히
밟아줄 시간을 벌거나, 그냥 버려버려..

그들을 옹호하고 용서하거나 하라는 건 절대 아냐
그들은 나쁜 새끼들이 맞아..하지만
그들 때문에 낭비할 내 시간 또는
내 생명은 그들보다 소중하다는 걸 명심해

뒤에서 앞에서 나에게 욕 해주면
싱긋 웃으며, 고맙다고 말해 줄 수 있는
뻔뻔함을 기를 때까지 우리는 시간이
내 편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어른이 되자

'품위 있는 그녀'에서 박복자는
뻔뻔하게 재벌회장 와이프가 되었고
나중에 시원하게 아들의 내연녀를
며느리를 위해 시원하게 개 패듯이 패지

옳고 그름은 나중에 얘기하자
기록은 나중에 승리자에 의해 쓰여지고
우리 감동하고 공감하는 드라마도
힐링 영화도 결국 누군가의
뻔뻔한 거짓말 이라는 걸
기억하자

말이 너무 길었네...
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 꼭 더 성장해서
정상에서 만나자 >_<

또 올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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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반전있는 쉼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데 그게 잘 안되는 때가 있어요. 그러면 누군가 들어주거나 기다려줄때 위로가 돼요. 당장 움직이라는 말은 어렵기도 해요. 노력은 필요하죠. 그치만 충분히 힘들어하고 털어놓고 말하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그 다음에 계단을 밟는거죠 저도 5년정도 좋아졌다 악화됐다 반복했어요. 나아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고 싶었어요.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이고 있어요. 아무것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해 살고 있어요. 그런 마음도 같이 응원해주셨으면 해요! 무사합시다!

    2022.08.14좋아요3
    • user thumbnale
      촉촉한 단풍나무글쓴이

      맞아! 시간은 우리 편이야! 포기 하지 말고 우리 항상 무사하자!!

      2022.08.14좋아요0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ㅜ 애기처럼 굴지말고 시간이 우리 편이니 상처에 갇히지 말고 나아가자는 말씀이신거 같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애기처럼 징징 거리는 게 아니라 실제로 어린시절 강력한 트라우마를 겪었다면 평생에 걸쳐 지워지기 어려울 수도 있지 않나요. 그런 어른들도 많잖아요. 그렇다고 주저 앉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용기내기 힘든 입장들도 있고 그런 힘든 마음을 적은 글도 끄적일 수 있는 거잖아요. 왠지 용기내고 뚫고 나가지 못하는 상처받은 이야기들을 쓰는 저 자신이 한심해보이는 거 같아서 더 힘들어요.. 이 커뮤에서 종종 비슷한 처지의 자기들과 공감받으며 위로가 되었었는데..

    2022.08.14좋아요5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옳고그름을 나중에 이야기하고 정상에서 만나자는 건 그냥 닥치고 열심히 살으라는 걸까요.. 저는 그렇게 살고싶지 않아서요. 정상에 가고싶은 생각도 없고 옳고 그름을 나중에 이야기하고 닥치고 성장한 사람들이 저에게 트라우마를 준 거라서 저에겐 납득이 어려운 글인 것 같아요. 저는 소소한 가치들과 제 슬픔 아픔까지도 다 알아주고 챙기며 살고 싶어요. 그게 남들이 보기에 화려한 삶이 아닐지라도요.

      2022.08.14좋아요4
    • user thumbnale
      촉촉한 단풍나무글쓴이

      맞아요. 저도 그래요. 저는 정상에 있고 싶지는 않아요. 저도 선배가 저한테 이런 얘기 했을 때는 .. 이해가 안 되었답니다.

      2022.08.1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잉...? 자기가 제시하는 글을 받아들이기 싫으면 안받아들여도 되는거지만 그렇게 일반화 하며 상담사는 돈을 가져가려는 사기꾼 일뿐 이라고 하면 안되지 않을까? 사람마다 그 상처를 치유해내는 과정이 다를텐데 .. 나는 개인적으로 과거의 상처를 치유 했기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해. 그것을 치유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게 더 위험한것 같아. 왜냐면 우울감은 해결되지 못한 과거로 파고들어가거든. 그리고 꼭 정상에서 만나야 할까 잘모르겠네..

    2022.08.14좋아요5
  • user thumbnale
    촉촉한 단풍나무글쓴이

    정상에서 만날 필요 없어.. 다만 내가 느낀건 제발 살아만 있어주면 된다는

    2022.08.14좋아요1
  • user thumbnale
    촉촉한 단풍나무글쓴이

    나도 이 글을 올리기가 어렵긴 했어. 나도 내가 자기 검열이 심하고.. 빨리 퇴직해서 파이어족이었으면 했거든.. 그런데 나랑 조금 다른 길을 걸었던 여자 후배들이 자꾸 죽어가.. 나랑 다르더라. 나는 이래나 저래나 도와 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순진한 후배들이 자꾸 죽더라.. 살아.. 제발 살아.. 언니가 다 받아 줄게... 다 살아 우리는 더 성장하고 더 나아 갈 수 있어 앞으로 백래시도 지구도 더 힘들꺼야.. 반지하라는 포장으로 지하에서 살다가신 분처럼 더 힘들 수 있지만 나는 무조건 우리 편이야 언니는 힘을 키울게 약한 모습도 죽어가는 동생들 에게는 사치다

    2022.08.14좋아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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