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여성 성∙연애 고민 필수앱 자기만의방2천 개의 평가
4.8
비밀 정보 열어보기
logo
menu button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023.11.17

안녕 자기들~~ 난 이제 스무살 먹었지만 아직 마음만은 꼬맹이인 사람이야. 1월 1일 딱 되자마자 그동안 미지의 세계였던 성인물을 보게 되고 자기만의 방도 깔아보면서 섹스, 오르가즘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어!
나는 그동안 연애도 안해봤고(애초에 관심이 없었음!) 성관계에 대해 어른들의 것 정도로만 생각하고 1도 관심 없었던 그저 노는게 제일 좋아 뽀로로였어. 근데 이제는 관련된 것들을 접해서 그런가? 섹스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 부끄부끄...
근데 아직 내가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애초에 나를 연애적인 감정으로 좋아할 사람도 없을 것 같구... 애인이 없는 지금도 충분히 괜찮게 사는데 애인이 있어야 할까? 싶어. 과거에 뭣도 모르고 잠깐 사귀었다가 내가 딱히 안좋아하다보니 상대한테 너무 미안했던 전적도 있어서... 또 연애를 하게 되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지금은 딱히 외롭지 않기도 하고!
그러면 섹파를 만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내가 좀 많이 보수적 인간이라...ㅋㅋㅋㅋ '연애를 하지 않는데 섹스를 한다고?! 문화 충격이야!!!' 하는 사람이야...ㅋㅋㅋ 게다가 섹스는 하려면 보통 많은걸 신경써야 하잖아. 남녀간의 섹스는 부담이 여성에게 많이 가기도 하고. '혹시나 아이라도 생기면 큰 일이잖아!!! 그렇게 중요하고 위험한 일을 모르는 사람과 한다고?!!!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거 아니었어?!!!' 이런 사람이라...
아니 글이 너무 장황해졌네 그래서 이 글을 왜 썼냐면... 그냥 이런 지금 내 기분을 어딘가 털어놓고 싶은데 털어놓을 곳이 여기 뿐이더라고... 그리고 혹시 나 같은 사람이 더 있나 궁금하기도 했어ㅋㅋㅋ 후 인간은 참 어려운 존재구나..........

1
4

자기만의방 꿀팁

내 크레딧 확인

rightArrow
arooo-tip
도움이 되는 댓글을 달아보세요. 글쓴이가 좋아요를 누르면 셀렉트샵에서 구매 가능한 크레딧을 드려요!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도 관심 없었던 사람이라 연애 늦게 시작했어 24살에 ㅎㅎ 그리고 10년 동안 두명을 만났고 6년 2년 만났지만 관계는 안 했어 나도 상대방도 정말 결혼하고 싶은 상대일때 하고 싶었고 순간의 호기심때문에 어쩌면 평생 갈 기억을 만들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현재는 35살이고 얼마전에 첫경험을 했는데 서로 처음인 경험이라 (남친은 모솔) 미숙하고 어색했지만 대만족이야 젤이나 콘돔 브랜드도 분석하고 자세도 공부하고 성지식을 공유하고 관계 후 리뷰도 자세하게 나누고 있어 자기도 언제 어떻게 경험을 하든 본인이 행복하고 건강한게 먼저라는 점 잊지마!

    2023.11.17좋아요3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우와 ㅋㅎㅋㅎㅋ 자기 천연기념물…! 나는 초등학교 고학년때 뭣도 모르고 유튜브에서 첨 야한거 봤는데… 허헛 연애 그리고 성관계는 자기와 자기가 만나는 상대방과 함께 조율하고 합의할 수 있어. 내가 봐 온 관계들의 시작은 선섹후사/선사후섹/선사결섹… 많은 관계들이 있지만 보통은 이 세 개인 것 같아! 자기도 알다시피 사람을 만날 때는 외로워서 사귀면 더 외로워지는 경우가 많고, 필요성을 못 느낄 때 사귀면 자기의 과거가 되풀이 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자기가 스스로 인간관계의 스펙트럼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 라고 느껴질 때 연애를 시작한다면 거기서 얻게 되는 것들이 많을거야. 자기가 글에 썼듯이, 어떤 관계든 상처를 주고 받기 마련이고 거기서 자기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상처를 다시 메꿀수도, 더 깊게 팔 수도 있어. 근데 자기는 결국에는 메꾸게 될 거야. 자기가 이루는 그 관계를, 그 사람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게 될 테니까. 연애라는 것은 매번 바뀌는 사랑이 주된 것이기 때문에 더 쉽게 이어지거나 오히려 더 어려울 수도 있어. 자기가 만약 연애를 시작하고 싶다면 먼저 1.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2. 나는 나를 아끼는가? 3. 나는 내 생활을 잘 돌보는가? 이렇게 본인을 먼저 돌아봤으면 좋겠어. 자기한테도 하는 말이지만 사실 나한테도 하는 말이기도 해,, ㅎㅎ

    2023.11.1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그리고 꼭 사귄다고 해서 성관계를 하지 않아도 괜찮아. 성관계에 강박도 부담도 가지지 말고, 그건 사랑하는 행동 중 하나일 뿐이니 그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또 본인이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자기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백배 천배 더 매력 있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사람은 원래 그런 존재야 그러니까 스스로 함부로 본인의 가치를 단정지으면 안돼. 누구도 그럴 권리 없으니까 그렇게 만들게 두어서도 안돼.

      2023.11.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사실 섹스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단순하고…? 실제로는 육체적으로 힘들고. 뭔가 마음 속으로 원하는 것처럼 되지는 않을거야. 왜냐하면 혼자 하는게 아니고 둘이서 하는거니까. 음… 하나의 운동이라고 보면 어떨까? 왕복운동을 둘이서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아. 그 운동의 목적은 “하나됨”이라고 생각해. 서로의 몸을 알고, 사랑하는 눈빛과 행동을 알고 마음을 알게 되는 그것이 섹스라고 나는 생각하거든? 자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ㅋㅋㅋ 그렇게 큰 기대나 지레짐작 넘겨짚고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는거야. 그리고 섹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시작하고 마치는 시간 1분 1초까지 서로의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 않기.

      2023.11.17좋아요0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