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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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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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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자기들
최근에 많이 힘든상황이었는데
이젠 많이 덤덤해져서 다시 한번더 마음의 다짐을 해보려고 글써봐

우리집 가족력에 갑상선암이 있어서 작년에 갑상선초음파했는데 혹크기가 약간크긴했지만 세포검사했을땐 이상은 없어서 추적관찰하듯 매년 검사해보자구 해서 올해 또 초음파검사랑 세포검사를 했는데 휴가 마지막날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으니 내원하라고 연락이 와서 아 나도 갑상선암이구나라고 생각했었어

병원에서 연락받고 가족도 가족이지만 이제 만난지 5개월정도 된 남자친구에게는 어떻게 말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멘붕에 눈앞이 깜깜해지더라.. 그래도 어쨌거나 얘기는 해야하니까 장거리연애라 만나서 말은 못하고 톡으로 얘기했어

지금 남자친구가 나에게 정말 잘해주기도 하고 배려심도 많고 관계도 내가 준비될때까지 기다려준 사람인데 과거 연애때 너무 상처를 많이 받다보니 나도 좋아하긴 하지만 이사람이 언제 나를 떠날까 두려워 하고 술취해서 모진말도 몇번 한적있는데 그때마다 항상 자기와는 앞으로 좋은일들만 생각하자며 다독여준 사람이야

물론 갑상선암이 완치율이 높고 착한암이라는 소리들을 많이 하지만 정말 무섭고 두려운데 나 아니었으면 이사람도 이런일들을 겪지 않았을거고 결혼생각도 서로 하고있는데 내가 만약 부모의 입장이라면 암에 걸렸던 사람을 평생의 반려자로 데리고 온다고 하면 싫을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 만난기간이 길지않으니 더 좋은사람 만날수있게 보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다음날에 전화로 정말 덤덤하게 생각했던걸 얘기하면서 도망가고 싶으면 도망가도 된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정말 엄청 서럽게 울더라... 그런거는 나중에 생각하자며 너무 마음아프다고하면서.. 사실 떠나지 않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는데 남자친구가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니 나도 울컥하고 내가 정말 모진말을 했구나 나 진짜 나쁘다 이런생각 들더라

그일이 있고나서 남자친구는 변함없이 내생각만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치료 잘받고 나아서 이사람이랑은 좋은일들만 생각해야지 이사람 놓치지 말아야지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어

어제 병원에서 갑상선암소견으로 보인다고 확실히 얘기듣고 남자친구한테 수술받고하면 낫는다고 씩씩하게 치료받겠다구 의사선생님도 너무걱정말라했다구 했어

헤... 물론 좀 무섭긴하지만 좋은일들만 생각할꺼야!!!!
남자친구한테 응석도 부리고 짜증도 부리겠지만 얼릉 건강해져서 같이 웃는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말이 주절주절 길어졌네 자기들도 항상 건강잘챙기고 뭔가 몸이 이상한거 같으면 꼭 검진 받아봐!!!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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