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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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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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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자기들 질문은 아니구 여기에 얘기하면 불안한게 좀 풀릴라나 해서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과6개월전부터 만나고 있었어 똑똑하고 날정말 아껴주고 내성적인 나와 다르게 운동도 좋아하고 밖을 다니는걸 좋아하는둣 했어 여태까지 친구 같은 연애만 했었다면 이사람은 나보다 나이도 열살이 많아서 뭔가 아는것도 많고 생각도 깊지 않을까 무엇보다 날 정말 아껴주는 듯한 행동들이 너무 좋았어 처음으로 내 존재감이 채워지는 경험에 황홀하기 까지 했어 나도 이사람을 행복하게 해줘야지 다짐 했어
근데 오래 가지 않았어..그가 변하기 시작한건 사귀고나서 단 이주도 안된 시간이 흐른뒤였어 난 취미모임 사람들과 모임 하고 난뒤에 회식 하고 있었어 술도 조금 들어가고 시간은 12시 쯤 이였어 목요일이였지 그에게 전화가 왔어 우울하다고 아직 회식중이냐고 언제 들어가냐구 그래서 이제 정리하고 들어간다 얘기 하고 무슨일이냐 물어 봤지 근데 그냥 기분이 이상하데 그리고 내가 평소와 다르다고 자신을 속이는것 같다고 그랬어 그러면서 전화도 갑자기 끊어버렸지 난 너무 걱정이 됐어 그렇게 끊어버리고 자살을 시도 했던 지인이 있었거든 평소에 그런 이야기들을 자주 했었어서 너무 불안해 졌어 그래서 택시를타고 찾아갔어 이유를 물으니 내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신게 싫었던 모양이야 난 몰라준게 너무 미안해서 사과하고 익숙치않은 오랜만의 연애라서 네 입장을 생각 못했다고 사과 했지 그때부터였어 목요일의 저주 이사람은 매번 목요일만 되면 예민해졌어 내가 이성이 있는 곳에 가는걸 정말 싫어 했어 난 내가 하던 모든 학원 운동 취미모임도 전부 그만뒀어 집에만 있게 됐지 그래도 그는 만족하지 않았어 목요일만 되면 어김없이 내가 평소와 다르단 말과 함께 헤어지잔 말을 반복했어 난 너무 무서웠어 그사람이 정말 좋아서 눈에뵈는게 없었어
내입장을 끊임없이 변호했고 그럴때마다 그사람은 내게 고집좀 그만부리라며 언성을 높이고 알수 없는 말들을 했어 어쩌면 이사람이 내가 질리고 싫어서 헤어질려고 그러는걸수도 있겠구나 해서 헤어지잔말에 그러자고 말했을때도 언제나 사흘뒤면 그가 내게 찾아와서 다시 사이가 좋아졌어 내가 몸이 좀 약해서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방광염에 걸려 그래서 그때는 거의 달고 살았던거 같아 산부인과 비뇨기과 가서 모두 검사받고 그랬는데 그사람은 그게 의심스러웠나봐 자기도 비뇨기과에 가서 검사해 본다고 하더라구 날위해서
난 고마웠어 정말 이렇게 소중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었어 일주일쯤 뒤에 그가 결과지를 들고 찾아왔어 진지하게 얘기했어 자신이 헤르페스 에 걸렸다구 난 그때만해도 헤르페스 란게 뭔지 몰랐구 그냥 위로 해줬어 아무것도 아니란듯이 위로 하면 그도 안심할줄 알았어 근데 그가 고함을 치기 시작 했어 나한테 옮은거라고 해르페스에 걸리면 이제 결혼도 못한다고 애도 걸린채 태어난다면서 뭘하고 다니길래 성병이 있냐면서 난 당황했고 그가 내뱉는 아픈말들에 사과하고 울고 빌다시피 했어 난 몰랐다고 그렇게 심각한 병인줄 바로 다음날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하고 병원도 이곳저곳 다녔어 내결과가 나올 일주일 뒤까지 그는 내게 심한 말들을 했어..난 미안했고 책임감 느꼈고 어떻게든 책임 지겠다고 말했어 그리고 결과지가 나왔어
난 헤르페스에 걸리지 않았더라구..이게 어떻게 된걸까 하고..그에게 물어봤어 그는 자신을 검사한 의사한테 다시 물어본다고 검사결과가 잘못 나온걸수 있다구 하더라구 마치 반드시 내가 병에 걸렸어야 한다는듯이..
난 그동안 받은 상처받는 말들에 사과 받고 싶었을 뿐이였는데 그는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았어..
점점 더 폭력적이 되어 갔고 어느날은 나도 반항하고 소리지르니 내목을 조르더라고 이건 나도 넘어갈수가 없어서 ( 그다음 나도 때렸어) 본가에 서둘러 내려갔고 이젠 진짜 끝이라 생각 했지 근데 어김없이 사흘뒤에 연락이왔고 어찌됐든 내가 정말 좋아 했으니 화해 하고 잘지내란 문자를 남겼어 그리고 몇일뒤에 우연히 만나는 일이 계기로 다시 연애하기로 해버렸어 참 나도 지긋지긋 하다.. 이젠 안그럴꺼라 생각했어 사람은 바뀌지 않는단말에 반항하고 싶었어..노력하고 계속 사랑하면 언젠가 그도 알아줄꺼라 생각했어
하루하루 시도때도 없는 내핸드폰 검사에 몰아세우는 손가락질에 어린아이 혼내는듯한 그의 행동들은 마치 변태적 행위 처럼 보이기도 했어 재밌다며 내 허벅지 살많은 부분을 때리고 아프다 하면 좋아 하고 가슴을 쥐어짜고 그래도 열심히 설득해서 정신병원에 가보게 하는데에 성공 했어 그는 병원에서 반사회적 인격장애 판정을 받았어 난 사실 저 병이 뭔지 잘몰라 난 우울증과 수면 장애 때문에 십년동안 약복용을 해왔고 이제서야 단약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이제부터 시작이 되어 버렸지 그가 약을 복용하는 동안은 한동안 얌전 했어 상처주는 말들과 느닷없이 찾아오거나 내 단점들을 지적하고 핸드폰을 검사하는건 그대로였지만 적어도 물건을 던지거나 소리지르는건 멈추더라구 근데 어제 또 전화 통화로 일같이 하는 사람들은 다 자신을 왕따시키고 나조차도 자신한테서 정때려고 일부로 정떨어지는 행동들을 한다고 이야기 하더라 난 아니라고 믿어도 된다고 설득했지만 그는 더이상 얘기를 듣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어 그순간에 난 그에게 있던 애정들이 전부 떨어지는걸 느꼈어.. 어제가 내 생일이였는데..케이크 들고 와줬음 됐지 뭘 더 바라냐는 말도 갑자기 찾아와서는 지저분하단 잔소리도 생일이니 데이트 하잔 말도 피곤하다며 잠만 자고.. 회를 그가 싫어해서 없을때 나혼자 시켜먹었는데 그걸 삼일째 얘기하고 부모님한테 생일선물로 받은 반찬들과 용돈도 질투 하는듯 했고 날 자꾸 미안하게 만들어..그리고 어제 그렇게 끊어버린 전화가..이사람은 날 정말 짐승보다도 못한 장난감 취급 하는구나..그냥 스트레스푸는 인형이구나..라는 생각에 비참해지고..오늘은 언니한테 와달라 부탁했어..너무 슬퍼서..그리고 사실 이젠 그가 조금 무서워..난 지금 너무 혼란스럽고 너무 아프고 너무 슬퍼..도망 가고 싶은데 그러면 그가 죽진 않을까 다치진 않을까 걱정되고..그런 내가 한심하고 어리석고..쳐내지 못하는게 너무 바보 같이 느껴지고 그사람 때메 하던 좋아하건 취미 공부 들도 전부 관두고..이젠 주변에 아무도 없게됐어..고립되서 뭘어떻게 해야할지 스스로 정하지도 못해..너무 피곤 하고..절망적이야..긴얘기 읽어 줘서 고마워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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