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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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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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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 자기들,
연애 고민 상담이야. 나에겐 위기라고 할 수 있지.

6개월 만난 남친이 권태기라고 해. 표현 없지만 약간 노력하는 회피형 애착유형 가진 남친이야.
난 회피형으로 살다가 30대 되고는 지난 남친들에게 상처준 게 미안해서 바뀌었고, 지금 남친이 맘에 들어서 완전 변했어. 그런데 왠걸 남친이 회피형 성향이라 내가 불안정 해지더라고. 그래도 서로 좋아하는 걸 말로 확인하고 잘 만나고 있었어..

사귀는 초반부터 서로 얘기했지만, 내가 해외로 2년간 전근을 가게 되어 있었어. 남친은 같이 갈 수도 있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에 남아서 자리 잡기로 했어. 응원하는 입장이었지. 맘이 편치는 안더라고.

전근 준비하는 과정에서 딜레이 되었고 생각이 많아졌어. 한국에 남은 것 들을 포기하기가 힘들었어.(남친, 가족과의 평범한 일상 등등). 출산, 결혼 문제도 그렇고. 그래서 내가 좀 이랬다 저랬다 했어. 한국 이직하는 방향으로도 알아보고. 남친이랑은 서로 헤어질까 생각도 했었는데 못하겠더라구. 한번의 고비를 넘겼어. 벚꽃 보고 집에 가기 전 남친이 결국은 미국가면 친구로 남겠다고 했었어.
(품에 안고서 그런 말을 하다니ㅠㅠ)
그 다음 주말은 어머니 모시고 병원 간다고 해서 못 만났어.

주중에 한국에서 조건이 좋은 이직 기회가 들어와 미국행이 취소될 것 같았어. 기쁜 소식이라 전했는데 축하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는 다음날 전화로 권태기라고 고백했어.


통화내용:

1
권태기에 내 요인은 없다고 했어. 현명하게 판단해보래..
내가 미국을 간다만다 한 영향은 있대.
(한 3-4번 바뀐 거 같아)
본인 성격을 알고 있었고, 그 성향이 날 힘들 게 한 걸 알고 있대. 그리고 순전히 자기 상황이 혼자있고 싶대. 누굴 만날 생각도 없대. 그냥 자기 상황이 그렇대.


2
나는 전근으로 헤어지게 될 거라면 정식으로 안 만났을 거라고 했어. 그래서 사귀기 전에 물어봤었거든. 그 대답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같이 떠날 만큼의 영화나 드라마같은 사랑은 느끼지 못했다고 했어. (너무 솔지규ㅠ)
너가 한국에서 내 옆에 있으면 좋겠지만. 하고 덧붙였어.
(둘 중 어떤 게 더 진심일까?ㅠㅠ)

3
권태기라는게 솔직한 마음 같아서 상처받지는 않았어. 시간을 갖기로 했고, 자기는 누구 다른 사람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 당분간 만나지도 않을 거고. (당연한 거 아닌가?) 그리고는 나한테 다른 사람 만나봐도 괜찮다고 했어. 오히려 이 말이 충격이었지. 솔직하게 말하라고 하니까 헤어지자고 하거나 끝내자는 건 아니래.

그의 마음을 모르겠어. 본인도 모르는 거 같지만.. 서로 결혼을 할 수도 있는 나이고 (남친은 본인피셜 해야하는..37살) 그래서 생각이 많고 스트레스 받는 거 같아.
정말 자기 힘든 거 아픈 거 사적인 거 오픈 안하는 성격이라 알수가 없네.....😮‍💨

나는 커리어 위해서는 거침없고 치열한 스타일인데...

1. 서로 좋아하는 인연 2.결혼과 출산

의 문제로 뿌리채 흔들리고 있네.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애매해서 여기 남겨봐.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의견이 있다면
남겨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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