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기들 난 이제 옆모습이 평면이 아니면 좋아할 수 없는 진성 2D 오타쿠야.

솔직히 난... 내가...부족하고 그리고 어중간한 오타쿠라고만 생각했는데...아니더라고. 음, 주위에서 아니라더라.

그럼 나의 오타쿠 일대기를 들려줄께.
시작은..그래, 아마도 초등학생무렵 이였을꺼야. 아버지가 이누야샤 원판을 외장하드로 담아오셨지. 그게, 모든 사건(?)의 시작이였어.
난 천천히 애니메이션에 미쳐가기 시작했고, 정말... 장르안가리고 다 봤지. 스포츠물, 마법소녀, 메카물, 학원물 등등. 물론 취향이 아닌것도 많았기에 중도 하차도 많이했지만(에ㅂ게리온...이라던지... 건담이라던지...그냥 태생적으로 메카물이 좀 안받는듯)
나는 빠지면 꼭 그나마 있는 예술적 재능을 이용해 팬아트를 그리거나 했지. 맞아 코스도 했었다... 하하하
그때당시 내 엠피쓰리엔 빅뱅? 비스트? 엑소? 티아라? 원더걸스?...아니 오로지 애니 ost, op, ed, 그리고 보컬로이드 뿐이였어. 정말...미쳐있었지.
웹툰도 정말 많이 봤고, 매일 만화방에서 만화책 빌려보고. 진짜 최고였는데...
물론 그렇게 나름 갓타쿠 인생을 살면서도, 아 그래도 나 굿즈는 안(못)사니까 나는 훌륭한 오타쿠아 아니야ㅜㅜ 하면서 살았고
이제 수험생활을 하면서 내 행복한 덕질은 막을 내리기능 무슨, 그냥 판도라티비가 폭파되고 각종 불따가 막히면서 돈이 없는 학생인 내가 애니를 볼 곳이 줄어든거지...ㅋ
여튼 그렇게 애니를 열심히 보다, 대학교때는 웹소설에 빠졌어... 초반에는 현판이 뭐야 그냥 로판만 엄청읽었지..ㅋㅋ
그러다 이제 직장인이 되서 열심히 일을 할 무렵
구트현엑에서 현판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나는 내가 살다살다 활자아이돌에 빠질지도 몰랐고, 무협지를 읽고 "점혈!!!" 이러고 놀 줄은 몰랐지...하하 여튼 그럼에도 난 아, 살아있는 인간(아이돌)은 왜 파는지 잘 모르겠땅. 하면서, 버튜버를 열심히 찍먹중이였고... 봐버리고 만거야...'그 놈들'을...
처음엔 이야 살다살다 저런놈들이 티비에 다 나오네ㅋ 했고...
언니들 이것바!!ㅋㅋㅋ 하면서 공유해준 '그 놈들' 에 대한 기사를 본 한 아이돌덕후 언니가, 갑작스럽게 입덕...
그리고, 언니의 한입 잡솨바에 진짜...딱 한입만 먹으랴고 했는데 이게무슨일이야. 정신차리고보니 내 눈앞에 윤기좔좔 고봉밥 ⭐️⭐️플레이브⭐️⭐️등장...
그리고 난... 애니를 덕질할때도 하지 않았던 굿즈구입, 앨범구입, 비공굿구입, 프박출력 및 미쿠콘서트도 안 가본 내가(당연함 미쿠콘서트 일본에서한거임) 콘서트(온콘이지만) 예매, 시청하고... 팬계정을 만들고... 팬클럽을 가입하고...
정신차려보니까 이러고있더라...
우리애들...본업 진짜 잘하고...진짜 재미있어...한번만..한번만 찍먹해주라 노래 진짜 좋아...크흡흡...ㅠㅠㅠ
하... 아 뭐 더 얘기하랴고했는데...
미안 나 프박뽑으러 가야해서, 어제 은호 생일이여서 존잘님들이 갓연성 프박올려주셨거든... 여튼 그러해.
아, 지금도 만화는 잘봐, 애니말고 e북으로(죽기전에 리디북스 계삭해야하는 사람임)

두서없이 적었네.... 다들 어덕행덕하고. 덕질을 하더라도 너무 목메지는 말자. 행복하려고 하는거잖아👍
맞아 나한테 하는 얘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