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기들!
난 결혼생각은 없는데 남친은 있어
만난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결혼준비두 아직 하나도 안되어있어
부모님한테 그러면 남친 어디까지 얘기해?
난 집이 좀 엄해서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거든
지금까지도 전에 만나던 남친 얘기 하나도 안하고 살았고.
근데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방금 요즘 남자만나는거 티내고 유세떠냐고 그러시더라
걱정돼서 그런거라고 어디서 만났고 뭐하는 사람인지정도 말하라는데 참.. 하나도 말하기 싫어
말하면 서로 편해질거래 내가보기엔 말하면 더 더 불편할 것 같거든
결혼얘기도 하고 혹시 뭐 맘에 안들면 불편한 티나 내실거고
남친 얘기 안 하는 자기들 있어? 아님 보통 어디까지 얘기해?
내가 너무 말하기 싫다고 하나도 안말하는건가?
움 나도 결혼생각없고(이건 부모님이 정확히 알고 있엉) 만난지 얼마 안됬는데 구냥 남친생겼다 이래저래해서 만나게됫구 나이는 이렇고 일은 뭐한당 정도 말했어! 우리집은 막 엄하지 않긴해..
그정도까지는 말해야하나... 울집은 막 말하면 당신들 기분 나쁘실 때마다 그걸루 상대 헐뜯고 내친구들 욕해서 넘 말하기 싫었어 ㅠㅠ 그래두 누구 만나는지는 말해야하나 거기까지는...
으앗 그러신다몀 말하기 싫긴할텐데 일단 지금 존재를 알아버리신 이상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 말 안하며 더 부풀려서 안좋게 생각하실 거 같아...ㅠㅠ
긍까.. 그게 맞는거같긴 한데.. 내나이쯤 되는 자기들은 부모님께 말하면 결혼까지 생각하시니 말 잘 안하는거 어디서 들어가지구 물어봤어 어디까지인지.. 그게 젤 걱정
난 엄마랑은 친구 같은 사이라 다 공유하는데 아빠한텐 연애 유무 말 안 해. 당장 결혼할 것도 아닌데 묻지도 않는데 뭐 하려 해라는 생각이랄까?!ㅎㅎ 그리고 아빠 반응이 예상이 잘 안 가서 더 무서운 것도 있는 듯ㅠ 첫 연애는 엄빠가 아는 지인이 소개해 준 거라 자연스럽게 공개가 됐었고, 오래 만난 연애 때도 내가 재회 후에 한 번 아빠한테 큰 맘 먹고 말한 적 있는데 그냥 딱 딸 가진 아버지로서 뭐 하는 애냐 어디 사냐 어떻게 알게 돼서 만났냐? 이런 질문들만 하긴 했다..
헐 그런가... 긴댓글 고마어 막 복잡하게 고민되게 하시거나 맘에 안든다고 뭐라하구 그러신거 없어??
응 우리 부모님 내 연애/결혼에 간섭 전혀 안 하셔ㅎㅎ 내가 어릴 때부터 결혼 안 한다고 못 박아둬서 그런지ㅋㅋㅋ (그땐 진짜 장난 아니고 진심이 훨씬 더 컸고, 현연애는 남자친구랑 미래 계획도 자주 이야기 하고 있긴 해~) 오히려 엄마는 결혼 같은 거 하지 말고 네 인생 살라 하시고, 아빠는 무슨 생각이신지 모르겠다 후후
나도 엄마아빠랑 완전 친구같은 사인데 말 안해
롱디라 주에 한번이나 이주에 한번 보긴하는데 외박하거든 걍 놀고 온다구 해! 남자친구냐고 물어봐도 절대 긍정도 부정도 안하고 갔다온다고만 하고! 남친이 6살연하라 어린것도 있고 나도 서른 초중반인데 결혼생각 아직 전혀 없어서!
헐 나두!!! 나두 초중반이랄 6살 연하 남친ㅋㅋㅋㅋ 완전 나인줄~ 근데 지금까지 그랬는데 외박은 어디랑 누구랑 가는지 다 말해야해~ㅠ 자취해?
아니ㅎㅎㅎ엄마아빠랑 같이 살어... 자취하면 아마 외박한다고 말도 안할듯 ㅠㅠㅋㅋㅋㅋㅋ 친구들~ 친구~ 이러고만 말고 누군지 말해도 엄마아빤 몰라~ 걍 이정도만 말하고 다니고 있어ㅎㅎㅎ
나도 몇 년 동안 사귀면서도 가족 아무한테도 말 안했어 괜히 말해봤자 더 간섭받고 친구만난다고해도 애인만나는걸로 생각하고...
나도 지금까지 그랬구 앞으로도 이러고 싶은데.. 요즘 남자만나냐고 유세떤다는거 들으니까 확 열이 받긴 하더라..ㅋ 뭔 말을 더 했어야하는건가 혼란스러워서 자기들은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 글 썼어 ㅠ 간섭받고 그러는거 너무 싫은데 자취를 못해.. 자금문제로 들어온거라 올해 최대 목표가 다시 자취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