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기들 나 중학교때 학교폭력 트라우마로 아직도 약먹고 사람 많은 곳 갈때마다 나한테 욕하는 소리가 환청으로 들린단 말이야 근데 오늘 동네 작은 분식집에서 혼 떡볶이 하는데 가해자를 만났어 거기서 친구랑 알바하더라
어 쟤 이ㅇㅇ 아냐?
야 밥먹는데 앞에서 그러지 말자; 하더라고
얼굴도 마스크 썼지만 비슷하고 목소리도 똑같고
물먹다가 사레 걸려서 미친듯이 기침하고 나왔어
내 개명전 이름으로 누가 부르는거 수도 없이 들어왔던 환청인데 이전엔 진짜더라
넌 변한가 없네
내 꿈에 나와서 사과하던것도 내 한을 그냥 내가 나한테 풀어준거구나
하아..... 나도 초5랑 중1 때 한명한테 괴롭힘 엄청 당했었어. 학교이사장 손녀라고 해서 선생들도 암것도 못했고 ..^^ 암튼 진짜 모르더라 가해자들은... 뭔 자신감으로 나한테 고딩때 친구하자고 하는데 소름이 돋더라. 꿈에도 자주 나왔고 ㅋㅋ 거절 잘 못하고 남눈치 엄청 보는거 겨우겨우 나아지는 중이야.... 진짜 왜 모든 불편은 피해자가 감수해야 하는걸까. 자기...오늘은 집에서 푹 쉬자. 그런것들 때문에 스트레스 다시 받는거 너무 아깝잖아? 너무 공감해 난 절대 실제로 보기 싫다...
그러는 애들 볼 때마다 양심이 없나 싶어 애초에 생각이 있는 애들이면 그런 짓도 안 했겠지만.. 진짜 버러지 같은 애들때문에 왜 자기같이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를 봐야 돼? 짜증난다
미친.... 진짜 내가 대신 가서 목따고 싶다..(거칠어서 미안) 자기 넘 놀랫겟다..자기 혹시 많이 힘들면 상담받는거 추천해.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경험이라 생각해. 나도 그랫거든. 찾아보면 여성상담센터 같은 곳에서 무료로 해주기도 하고 어플 마인드 카페 같은 곳에는 무료는 아니지만 전화 상담도 잇으니까 혹시 대면 상담 부담되면 그렇게 해두 되고. 학폭은.. 정말 가해자 지들은 아무렇지 않게 잘 먹고 잘사는데 피해자인 우리는 평생 너무 힘들기 땜에 계속 관리해줘야하는거 같아. 몰라 그냥 딴 거 다 필요 없구, 자기만 생각하자. 우리가 일단 심신이 건강해야해.
고생했어 자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