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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6.29

Q. 안녕 자기들? 긴글이 될것같지만 한번 읽고 자기들 생각도 듣고 싶어!

나랑 남자친구는 사내연애로 만났어. 남자친구는 헤어디자이너, 나는 샵 매니저로 근무 했었고 나는 지금 퇴사 후에 다른 일을 공부 중이야.
퇴사는 작년 10월에 했고 작년 10월부터 이번년도 2월까지는 식당에서 알바를 하다가 3월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학원 등록 후 공부 중!

원래 나는 음악(실용음악 보컬전공)을 했었고 매니저로 일할 때까지만 해도 투잡을 할 생각이었는데 발성장애라는 병이 오면서 노래를 못부르게 되었어.(진단받은게 10월) 그렇게 생계유지형 알바를 하다가(목소리때문에 짤림)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나름 열심히 살아왔고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는 아니었나봐.

내가 발전이 없대. 예전에는 운동도 하고 열심히 살아가려는 모습이 보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대. 예전 직장에서 지각 자주 하다가도 노력해서 고치는 모습도 있었고 뭔가를 하려는 모습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래. 서로 만나는데 좋은 시너지가 나질 않는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사람마다 발전하는 속도가 다 다른데 본인이 너무 본인 기준으로 생각하는건 아닌가 싶어서 말을 아꼈었대.

이어서 하는 말은, 자신은 지금 연애할 때가 아니래. 좀 더 발전하고 싶고, 이곳 저곳 교육도 받으러 다니고 싶고 더 멋진 모습으로 살고 싶은데 휴무날에 교육을 받으러 다니면 내가 서운해할텐데, 그 생각부터 난대(일주일에 휴무가 하루임). 그러면서 그러는거야, 2-3달 정도만 떨어져 지내자고.

기다려 달라는 말은 안하겠대. 다른 남자 만나지 말라는 말도 안하겠대. 본인이 더 멋있어져서 돌아오겠대. 내가 만약 다른 남자 만나고 있으면 자기가 뺏을거래(지가 뭔데…?) 좀 더 당당하게 살고 싶대. 중간중간 얼굴도 보러 올거래(지 보고싶을 때). 연락도 지금처럼은 아니지만 가끔씩 할거래(이것도 지 하고 싶을 때겠지?)

나도 8월달에 중요한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한달 전부터는 그냥 가벼운 데이트(저녁만 같이 먹는 수준의) 정도만 하자고 말할 참이었긴 한데, 이렇게
본격적인 이별 전 단계같은걸 밟으려고 해버리니까 좀 당황스러워. 그리고 저 사람이 2-3달 뒤에꼭 돌아올거라는 확신이 안서. 차라리 기다려달라고 하면 그러겠다고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헤어졌다가 마음 정리 좀 되면 다시 와서 흔들어 놓을것같아서 무서워. 꿈을 위해 노력하는거 너무 응원하고 내가 걸림돌이 되고 싶은 마음은 1도 없어. 오히려 입장 바꿔도 저렇게까지 이기적이게는 말 안해도 비슷하게는 말 할 것 같아서 이해도 좀 가.

자기들은 어때? 나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일단은 좀 생각해보기로 하고 오늘 만나서 얘기해보자 했는데… 자기들 생각이 듣고싶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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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는…! 이기적인 말로 애인이 헤어짐을 고했어. 근데 다시 잡더라ㅎ.. 근데 그거 알아야해. 저대로 잡히면 나중에도 이런 이유로 헤어질 수 있다는거.

    2023.06.29좋아요1
  • user thumbnale
    용감한 아우라

    남자친구 너무 이기적이넹.............휴..욕이 나오려고 하지만... 난 우선 관계를 끝내는게 맞다고 봐. 2-3달 동안 얼마나 대단한 발전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고작 그 두세달로 발전이 되는 사람이면 진작 됐을거라 생각해.. 그리고 자기한테 발전이 없다느니 어쩐다느니, 그건 남자친구 기준이고,,, 헤어지고 각자 인생 알아서 멋있게 살다가 맘이 맞으면 만나고 아니면 아닌거건데, 헤어지잔말을 나쁜놈 되기 싫어서 회피해서 말하는거로밖에 안보이네.

    2023.06.29좋아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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