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기들 곤지름에 관련된 콘텐츠 썼던 사람인데 1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자기들이 내 글을 북마크해서 치료 후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한번 더 글로 공유해보려고 해

왜냐면 지금 콘딜로마(곤지름) 판정을 받은 자기들은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지 이대로 영영 성관계는 못하는건 아닌가, 이 바이러스로 큰일이 나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에 걱정이 많을테니까..

본론부터 말하자면 최근에 콘딜로마 레이저 제거 수술을 한 지 1년이 지났고, 자궁경부암 검사하면서 콘딜로마 재발 여부도 검사받았는데 하나도 없대 오랜만에 내 질 내부를 보고 뭔가 또 오돌토돌 한 게 하나 있길래 또 레이저 받아야되나 한숨쉬며 갔는데 원래 질벽 모양일뿐이고 콘딜로마도 없고 자궁경부암 검사도 정상으로 나왔어

그러니까 자기들도 너무 걱정하지말고 콘딜로마 판정 받았으면 일단 가다실9부터 맞고, 치료에 집중해.
콘딜로마 뿐만 아니라 어떤 성병이든 누구로부터 옮았는지 가려내긴 정말 어려워

그리고 콘딜로마 판정 후 1년 지나보니까 그때 정말 걱정하고 괴로워했던거 아무것도 아니더라 그거 성병이라서 내가 더러워진 기분? 그런 생각 할 필요 전혀없어 그냥 조금 면역력 떨어지면 관리해야하는 친구가 하나 생긴것 뿐이야 괜찮아
대신 난 첫번째 의사선생님께서는 콘딜로마는 2년정도면 자연사멸 한다고 하셨었는데 이번 검진 해주신 선생님께선 이건 사멸의 개념이 아니라고 그냥 면역력 관리 잘하고 가끔가다가 안에 보고 있으면 와서 제거하며 살아야하는거라고 하시더라고
의사들도 다 각자 의견이 다른거 같아
근데 일단 지금은 없으니까 잘 관리하며 살아보려고해!

콘딜로마 제거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레이저고 하나는 스스로 약을 바르는 건데 바르는 약은 너무 아프고 내가 스스로 바르는게 힘들어서 난 레이저로 제거했어

레이저는 제거 후 2주 정도 밑이 뻐근했고 피가 흐르진 않지만 계속 고여있어서 일상생활에 조금 불편한 정도의 미미한 통증이 있어 그리고 다른 자기들이 말하기로는 레이저할때 마취를 하는데 그 주사가 엄청 아프대 근데 난 하나도 안아팠어 사바사인것 같아!

난 레이저 수술받고나서 당시 남자친구에게 콘딜로마에 걸렸다는 걸 말했고 그 친구도 귀두브러쉬 검사를 했지만 음성이 나왔고 본인 탓이 아니라고 했어. 난 그 친구를 사귀기 전까지 2년간 성경험이 없었고 그 친구와 사귀고 3개월 뒤에 발견한 상태였어. 그래서 본인 탓이 아니라고 하는 그 친구에게 화가 많이 났고 결국 헤어졌어
그 친구는 또 다른 여자친구 만나더라고, 소추지만 섹스에 미쳐있는 친구여서 아마 그 여자친구도 나와 같은 상황을 겪게 되겠지…… 안쓰럽더라

물론 전남친 때문이 아닐수도 있지만 난 그 당시에는 그 친구가 워낙 섹스판타지도 심하고 내 몸을 원해서 날 만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날 만나기 전에 그런..이상항 곳을 다녀왔고, 거기에서 옮아온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어

전남친 얘기는 할수록 화나니까 이정도하고 ㅋㅋ

결론은
콘딜로마 별거없다
1년 후에도 예전과 같은 삶 살 수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치료 잘 받자 자기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