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자기들아아
나 고민이 있어
아빠가 일이 잘 안 되셔서 요즘 좀 수입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에 들었거든 난 성인이고 충분히 집안 사정을 알고 싶은 데도 좀 민망 하다고 하시면서 제대로 얘기를 잘 안 해 주셔…
근데 아무튼 수입이 줄고 있다는 걸 안이상 용돈을 계속 달라고 하기가 좀 그렇더라고 ㅜㅜ 가끔 용돈을 갑자기 조금씩 챙겨 주시는데 몇 만원으로 아빠가 큰 타격을 입는 건 아니겠지만 내 마음 속에 불편함이 있나 봐 그래서 몇 번은 너무 감사하다고 잘 쓰겠다고 했다가 어제 그냥 돌려 돌려 거절 했거든(ex . 괜찮아용!! 이따 맛난 거 사주세요 ㅎㅎ ) 근데 아빠 표정이 뭔가 조금 씁쓸해 보여서 고민이야.. 돈 관련해서 딸한테 이것저것 얘기하기 싫어 하시는 분인 건 알고 있었지만 내가 너무 대놓고 괜찮아요~~ 해서 약간 속상했던걸까? 이런 상황이 앞으로도 조금 있으면 그냥 너무 감사하다고 받는 게 맞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