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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나무늘보2023.09.23

안녕 자기들
도저히 어디다가도 털어놓지를 못해서 여기에다라도 말해보려구,,
지난주에 임신 6주차라고 진단 받아서 대학생 신분이라 수술은 부담스러워서 미프진 해외배송 시켜서 기다리고 있어
내 인생 최대의 잘못인거 알고 깊게 반성해
도저히 주변에다가 말을 못할거같아서 아무한테도 말 못했어
이게 입덧인건지 하루에 밥도 제대로 못먹고 계속 토하고 울렁울렁거리고, 계속 배도 콕콕 아파,,
머리도 엄청 빠지고 냉도 엄청 나오고 그런 신체적인 변화들이 너무 우울해
남들은 지금 대학교 축제 기간에 다들 놀면서 술먹고 하는데 나는 정작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토하면서 겨우 누워있다는 사실이 너무 괴롭고,,
물론 내가 잘못한 거고 반성해야할 일인건 아는데 자꾸 인스타 볼때마다 예쁜 아기들, 육아하는 사람들 볼때마다 자괴감 들고 차라리 죽고싶다는 생각을 할정도로 너무 힘들어
이제 곧 7주 다되가는데 7주면 사람 형태가 잡힌다는데 내가 내 욕심으로 사람 하나를 죽인다는 죄책감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아,,
당장 다음주에 오는 약도 사실 먹을 자신도 없고 너무 겁나,, 내가 내 눈으로 몸에서 나온 아기집 같은걸 볼 정신력도 없고 그냥 전부 자신이 없어,,
차라리 누군가한테 속터놓고 얘기하고 싶은데 아무한테도 얘기를 못하겠어
남자친구한테도 얘기했는데 남자친구는 그냥 당연히 힘들겠지, 약 먹으면 괜찮다 하면서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는게 내가 너무 못된걸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너무 미워,,
물론 남자친구까지 힘들게 지내는걸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만의 실수고 나만의 잘못인건 아니잖아
요즘 너무 함들어서 그런지 계속 미운 점만 보이고 자꾸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하게 돼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
자기들,, 이럴땐 어떡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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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어.. 피임을 하지않았다면 느껴야할 책임감과 죄책감은 느끼는게 마땅하겠지 하지만 했는데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었다면 그렇게 죄책감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남자친구는 자기 몸이 아니니끼 힘듦이 너와 비슷하게 다가오진 않을거야.. 그게 당연하지. 겪어보지 않았는데 니 기분을 어떻게 알겠어? 하지만 내 몸 아니라고 나몰라라 하는 태도라면, 아니면 약먹으면 금방괜찮겠지 하는 안일하거나 무신경한 태도라면 헤어지는걸 추천해. 이기적인 사람 옆에 있으면 네 마음만 더 다칠거야. 그리고 남자친구도 에 일에 대해 책임이 분명 있으니, 너가 그걸 다 떠안으려 하지 않아도 돼. 그리고 누가 잘못이든 잘못이 있든 없든간에 널 너무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해. 네가 가장 힘들 시기잖아 지금. 이번 일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은 갖고가고 과도한 자책, 성관계에 대한 트라우마 이런것들은 훌훌 털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리고 네가 괴로우니까 너무 큰 의미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생명을 죽인다 이런식으로 생각하지 말고 계획에 없던 일이 생겨서 어쩔수없는 선택을 한거다 이런식으로..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23.09.23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지금 자기 마음은 지옥속에 있을것 같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고 이게 사람이 사는것 같지도 않고.. 에휴... 근대 자기가 선택한 행동에 책임 지는게 맞는건대 무책임하게 말뿐인 남친도

    2023.09.23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난 진심 미울것 같아. 임신이라는거 자체가 여자만 힘든거라서.. 지금은 얼릉 약이 와서 지금 상황을 벗어나는게 먼저 일것 같아. 나도 경험자가 아니여서 내 말이 크게 위로가 안될거지만

    2023.09.23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하...ㅠㅠ 힘들겠다. 이 시간이 얼른 지나가길

    2023.09.23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저런태도의 남친이라면 만약에낳았다고 해도 불행했을거라고 백퍼 장담해 .. 너무 이기적이다 남자친구 하나를 보면 열을하는데 이렇게 큰 위기상황에 어떻개 저렇게 행동해? 이해불가야 난. 나같음 헤어졌다진짜..

    2023.09.23좋아요2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많이 무섭고 힘들겠다. 하지만, 한순간의 선택이 평생의 삶을 바꿀수도 있어.. 고민은 결정전에 충분히 했을꺼야.. 그 결정에 후회할 필요는 없어.. 자기의 결정은 언제나 최선이라는 확신을 가져.. 다만, 약물 복용을 할지 수술을 할지는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보는게 좋을것 같아.

    2023.09.23좋아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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