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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7.21

안녕 자기들!
나 남자친구랑 반년 째 동거중이고 내년 결혼 예정이야.
어제 작은 사건이 있었는데 내가 예민한건가 싶어서 글 써.
어제 남자친구가 쉬는 날이라 차로 20분 정도 거리
사시는 어머니(혼자 사심)댁에 갔다온다고 하더라고.
근데 갔다가 무슨 두툼한 이불을 하나 싸들고 온거야.
무슨 이불인가 했더니 어머니 평소 쓰시는 이불이었어.
집에 나이 든 강아지를 키우는데 가끔 그 이불에 오줌 실수도 하고 목욕도 거의 안 시켜서 냄새가 엄청 나는거야..ㅠㅠ
물론 세탁기는 가끔 돌리시는데 냄새가 안 잘 빠져서 최근에 우리 집에 큰 세탁기랑 건조기 세트를 샀다는 소식 들으시고는 이불 빨래랑 건조 좀 해달라고 맡긴거더라고.

나는 원래 좀 깔끔 떠는 편이고 우리 부모님도 거의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하신데 이런 이불은 살다가 처음 봐서 사실 많이 놀라고 기분이 안 좋았어...
남친도 원체 깔끔하고 집 잘 꾸며놓고 사는 사람이라
살면서 생활 환경?으로 문제 있었던 적은 없거든.

머리로는 어떻게든 이해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이불 빨래방도 아니고 이걸 집에 세탁해 달라고 무거운걸
들려보내나 싶어서 하루종일 멍했어....ㅠㅠ
남친한테 조심스럽게 말 꺼냈는데 처음 부탁하신 거고 번거로우니 앞으로는 세탁방 맡기시라고 할거라고는 했거든...
어머니 두 번 만나뵀는데 나한테 잘해주셔서 별 생각 안했는데 이번 지저분한 이불 일로 인상이 좀 안 좋아졌다면
내가 너무 예민한걸까?ㅠㅠ
사실 어머니랑 같이 살 것도 아니고 좋게 생각하고 싶은데
그게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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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하.. 좀 그렇긴하다.. 나같아도 심란했을듯 남자친구 혼자 사는 집이면 몰라도 ,, ㅠㅠ 남자친구도 다음엔 맡기시라고 할거라고 하니까 그냥 좋게 넘어 가는 게 좋을 거ㅛ 같애..

    2023.07.2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나같아도 조금 경악했을거같긴해. 생각보다 상태도 많이 안좋았던거같고.. 그런 이불을 쓰셨던거를 보고 위생상태에 대한 의문?같은거도 생길거같고, 충분히 신경쓰일만한 일인거같아.

    2023.07.2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혼자 사는 집, 혼자 쓰는 세탁기 건조기도 아니고 같이 사는 집인데 엄마가 부탁한다고 드러운 이불 고대로 들고 오는 남친은 뭔 생각이지? 나같음 세탁소 맡기거나 이런 건 집이 아니라 빨래방에서 하는 게 맞다고 알아서 내 선에서 처리하겠다 ㅋㅋ;;

    2023.07.2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내가 엄마한테 부탁 받았으면 그냥 빨래방 가져갔을 거 같은데 그 생각은 못했나보네...? 이불은 덮고 자는거라 더 신경쓰일만해 예민한 건 아닌거 같고. 근데 강아지 애착 이불 이런거면 사람은 안쓰는 이불일 수도 있어.

    2023.07.2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흠.. 근데 오줌 눴는데도 바로 안 빨고 그러시는거면 ... 나같아도 자기처럼 머리가 복잡해질 거 같아ㅜ 좀 실망스럽고..

      2023.07.21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나는 청결관련해서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 별일 아니게 생각할 일일것 같기는해! 물론 자기는 나랑 달라서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 나라면 혼자사시고 연세도 있으신데 혼자해보려다가 안되니까 아들한테 부탁한게 아닐까 싶은데.. 이런일이 처음이라면 더욱이! 그런 부탁들이 많았다면 좀 불쾌했을 수도 있는데 처음이니까..!! 자기가 예민한거 알고 남자친구가 빨래방에 맡겨서 남자친구 선에서 해결했으면 좋았겠지만..!! 뭐 이번에는 ‘아 이불 더럽다..’ 여기까지만 생각에 그치면 좋을 것 같아..! 이번일 불편했다고 남자친구에게만 말하구! 또 이런일이 있으면 그때는 조금 더 많이 기분 나쁠것 같아~~!

    2023.07.21좋아요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나는 내가 냥멍집사라 아무렇지도않지만 내남친이 개깔끔이기때문에 엄빠가부탁하면 한번물어보고 싫다그럼 그냥 세탁방가서빨아서 드릴듯. 내엄빠내가커버치지 상대가거절하긴힘든거잖아 예랑분한테 감정빼고 나는이러해서 솔직히 좀 예민하다 다음에이러면 내가도와줄테니 빨래방가자 요정도로얘기하면어떨까ㅠㅠ

    2023.07.21좋아요0
  • user thumbnale
    21세기 남실바람

    이번에 자기님이 깨끗하고 깔끔하게 사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렇지 않으면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걸 스스로 깨달은 것 같아. 사람에 대한 판단기준은 누구나 다 다르기때문에 남들 눈에 너무 예민한건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다만 자기님이 사랑해서 결혼하려는 남친의 기준에서 예민한지 아닌지가 중요할 것 같아. 이 글에서 말한 자기님의 솔직한 마음을 남친에게 말하고 남친의 생각을 들어보는게 어때? 남친이 자기님의 마음을 이해해주면 이미 천생연분이고 얘길 듣고 서운해 한다면 서로 맞춰나갈 부분이 있다는 거니까

    2023.07.22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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