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기들
나는 이제 20살이 됬고 대학을 재학 중이야
고등학교를 간호 전공으로 해서 실습하다 대학은 물리치료로 전공을 바꿨어
내가 생각한 느낌이랑 너무 다른 대학생활이 시작됐어
처음 가니까 날 괴롭히던 같은 중학교 남자애가 있었거든
그때부터 계속 신경쓰이더라, 나는 고등 내내 우울증이랑 불면증 달에 두 번 이상은 정신과 진료 받았는데 걘 너무 잘 지내더라고
그렇게 한참을 지나 어찌 한 학기를 보내고 2학기 중반 쯤 와서 번아웃이랑 불면증이 크게 왔어
11월 7일부터인가 등교도 안하고 그냥 집에서 가만히 폰 보다 먹고 그래
그냥 내가 너무 가기 싫어서 그런거 같기도 해
사실 이 전공이 나랑 맞지 않는거 같은게 더 크기도 하고
고등학교 때 간호 전공하면서 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했어
저번주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냥 휴학하고 자격증으로 일하면서 보건직 공무원이나 준비할까
자기들은 어찌 생각해, 나는 하고싶은데 내가 끝까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내가 또 그냥 쉽게 포기하고 휴학한거 후회하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