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기들!
고민이 있을 때 종종 써클에 와서 글 남기곤 하는데
오늘 문득 내가 하는 대부분의 고민들이
내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그렇단 생각이 들더라고.
얼마 전에 회사 워크샵에서 심리 검사를 했는데
자아존중감이 100퍼센트 중에 2퍼센트 나와서
소스라치게 놀랐어... 자존감이 낮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어서🥲 이제까진 내가 남들보다
좀 소심하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내
태도들이 삶의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끼쳐온 것 같더라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문제되는 행동들만 몇 개 적어볼게.
-남들하고 비교를 너무 많이해. '3x살 평균 연봉', '3x 자산 평균' 이런거 엄청 서치해🥲 솔직히 스스로 평균 이하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 걱정이 너무 많아. 사소한 걱정부터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걱정에 매몰되어서 하루 일과가 망가진 적이 많아.
- 성취해 본 경험이 많지 않은 것 같아. 부끄럽지만 구직 기간이 길었고, 지금하는 일도 계약직이거든. 커리어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니까 어떤 일을 하든(취미 활동 등) 불필요하게 느껴지고, 그 순간에 즐겁고 행복하면서도 불안해. 작은 성취를 이뤄도 기쁜지 잘 모르겠어..
자기들한테 너무 하소연하듯이 써서 미안. 하지만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어. 나랑 같은 고민이 있는 또래 자기들이 있나 궁금하기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될 수 있으면 최대한! 개선해보고 싶어.
심리 상담도 권유 받았는데, 아직 그정도까진 괜찮은 것 같은데, 스스로 자존감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까 효과 봤던 방법들 공유 부탁해 자기들🫠
취미활동이 뭔가 사치라고 느껴진다면 나는 외국어 공부 추천해! 하루에 단어 몇개, 문장 몇개씩이라도 외우고 말해보는거야. 요새는 어플이 잘되어있으니까 그걸 사용해도 좋을 것 같구. 제일 중요한건 기록이야. 나는 자존감이 한참 떨어질때 하루에 하는 목표치를 정말 딱 내가 이룰수 있을만큼만 설정하고 잘했을 경우 도장을 찍어줬어.
그렇게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니까 내가 뭐했는지도 보이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은 했구나 싶어서 스스로가 기특해지더라구. 정말 사소한거부터 시작해봐. 기상 시간 맞춰서 일어나기. 식사시간 지키기 이런것부터!!
나 가르치는 직업인데 작은 성취가 중요해. 그게 동기가 되고 그게 모여 미래가 되거든 ! 작은 성취들을 이뤄보는 게 어때? 요새 하루기록다이어리 미션다이어리 등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마음챙김 다이어리 류가 많이 나오더라 ㅎㅎ 한번 도전!!
워크샵에서 심리 검사도 해주는 좋은 회사 다니는 자기가 부러운데 난? 정규직이어도 고용 불안정한데 많아! 계약직이라고 기죽지 말고 힘내자! 나는 매일 하는 운동이 정말 자존감 많이 올려줬어!! 자기도 할 수 있을꼬야 힘내!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