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유치원 때부터 아버지랑 떨어져 살고 어머니 밑에서 큰 자기야
고등학생 때까지 아버지랑 아예 안 만난 건 아닌데,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어서 만나도 서먹서먹 그랬어
더군다나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이 없어 ㅋㅋ ㅠㅠ
외모랑 별개로 이성이 잘 안 다가오는 편이기도 하고 내가 남자를 편하게 대할 줄 몰라
이게 아무래도 아버지 부재의 영향이 있는 것 같아
지금 20대 중반인데, 20대 들어서면서부터 자주 했던 고민이
나는 아버지에 대한, 그러니까 남자에 대한 일상적인 경험도 별로 없고, 아버지나 남자한테 받는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
가끔 내가 걱정된달까? 그냥 조금만 잘해주고 챙겨줘도 마음이 쉽게 동요되는 편이긴 해.
그러니까 당연한 배려나 챙김도 분명 있는 건데, 이성이 그런 배려를 보이면 어쩔 줄 모르겠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구.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하고, 나눌 줄 안다는 것처럼 좀 더 자연스럽게 이성들의 호의나 배려 관심을 받아들이고, 나도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ㅎㅎ
그래도 나름 다행인 건, 사람은 잘 보는 편이거든!
근데 이성적인 부분에서는 확실히 아직 눈은 또래보단 없는 것 같기두 ㅋㅋ ㅠㅠ
조금의 호의에 혹해서 그런 부분만 보고 이게 정말 사랑이다- 라고 착각할까봐, 그랬는데 알고보니 이상한 사람 만날까봐 걱정이야 ㅎㅎ
자기들은 어때? 어떤 부분을 보고 사랑이라고 느끼고, 어떤 남자는 피해야겠다- 뭐 이런 거 있어?
공유해주면 나한텐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아 ☺️
안녕 자기야! 우선 자기 이렇게 씩씩하게 큰거 너무 칭찬해~ 난 되게 어린시절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떻게 보면 자기랑 유사하게 아버지의 사랑을 잘 몰라 연애도 많이 안해보고 사람 보는 눈은 모르겠당 ㅎㅎ 근데 보면 노인이나 약자들, 일반 서비스직 분들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인성이 좀 보이는거 같아 그거 유심히 보구 비슷한 과정의 내 지인을 보면 아버지의 사랑과 혼돈해서 인지 나이차가 많은 분에게 사랑을 갈구하더라구.. 근데 그게 진정 사랑인지는 자기가 비슷한 상황에 온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할것 같아 자기가 좋은 사람 만나서 이쁜 사랑했으면 좋겠다
으아 너무너무 좋고 다정한 분.. 우선 감사하다고 먼저 전하고 싶어요 💕 사실 나도 나이 많은 사람 좋아해본? 좋아질 것 같은? 그런 느낌 받아본 적 있는 것 같아! 신중하게 판단해야겠다 고마워 ☺️ 앞으로 살면서 자기가 알려준 것들 기억하고 유심히 볼게 자기처럼 멋지고 다정한 사람 곁엔 좋은 분들만 가득하길 바랄게 좋은 오후 보내요! ㅎㅎ
ㅎㅎ 고마워 자기야! 자기도 좋은 하루 보내구 남은 올해 우리 힘내서 보내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