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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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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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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올해 스물 여덟이고 남자친구와 동갑이야!

사실 답이 보이기도 하고 답이 정해져있지만 이기적일 수도 있고 주관이 뚜렷하지 못한 나의 답답한 고민 때문에 가입해서 글을 써봐

글 정리를 안해서 너무 길긴한데 .. 딥한 내용이라 읽고 싶은 사람만 읽어.... 스트레스 받을 수 있음 주의 ㅠ

팩폭을 날려도 좋고 나에 대해 뭐라해도 받아들일게! 난 현실적이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 좋아.


간단한 요약은 이거 보면돼

일단 남자친군 무조건 해외정착 예정 + 나는 해외에 갈 수 있는 당장의 스펙이 없어서 내년부터 시작해야하는데 3-4년 걸림 지금 28살 + 성격 안맞음 + 근데 내가 너무 좋아함 + 성격 외에 상위1% 남자 + 내가 바뀌면 바뀔 것 같은 남자(현명한 여자 만나면 무조건 바뀜) + 나와 결혼은 하고 싶어하지만 내가 해외를 가도 결혼 확실하지 않음


남자친구와 나는 중학교 때부터 내가 남자친구를 짝사랑해서 고등학생 때 고백한 후로 9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어! 9년이라는 속에 남자친구는 재수, 지방 대학, 군대, 유학 준비, 해외 대학교 생활, 지금은 ai 관련해서 상위권 드는 대학원 생활까지 해외에서 고생하며 시간을 보내왔어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나는 화려한 남자친구 스펙에 비해 전문대에서 항공과를 졸업하고 쇼핑몰에서 md로 일하고 있어. 쇼핑몰 창업에 관해 배우고 싶어서 들어 갔었지만 남자친구의 해외 취업 준비로 갈팡질팡함 속에서 퇴사를 준비하고 있어. (원래 이 회사는 퇴사 할 생각은 있었어)

국내에서도 롱디를 했지만 해외에서의 롱디는 3년 반년차야. 남자친구가 아직 학생이기에 1년에 한 번씩은 한국에 들어왔어. 영상통화는 매일해.

남자친구는 나와 결혼을 원하고 함께 해외에 가기를 원하지만 자기 때문에 가는 것은 원하지 않아. 내가 정말 거기가 좋아서 살고 싶어서, 자기가 아니어도 거기서 다른 사람 만날 의향이 있는게 아닌 이상 서로 불행해질거라 하더라고.
결국엔 관계에 끝까지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는 것 같아. 이 이야기도 당연한거라 생각해..

나 또한 해외에서 당연히 살아보고 싶지만 전반적으로는 남자친구와 함께하고 싶어서 가는 목적이 큰 이유지. 남자친구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지만 타국 생활을 해본적이 없는 나는 초반엔 남자친구에게 조금은 의지가 필요할 것 같은데 남자친구는 내가 의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 같아. 뭐 괜찮아 이건

해외 영주권을 목표로 가야하는건데 어쨌든 거기에서 취업을 위해서는 거기 학교와 영주권 취득 가능한 학과를 나오고 거기서 경력을 쌓아야해.. 그러면 최소 3-4년은 걸리는데 나는 스물 여덟이야. 지금부터 준비해도 최소 29살에 갈 수 있는데
33살이 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일단 문제는 먼저 관계에 있어.

- 내가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 남자친구도 나를 정말 사랑하는게 느껴지지만 갑을 관계가 너무 확실해.

- 남자친구는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아. 평소에 존중을 못받는 느낌이 들어.. 연인 관계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 내가 일상 이야기를 하려하면 궁금하지 않다해. 그래서 대화가 조금 단절되는 느낌을 받은지 오래됐어.
그리고 싸움에 있어서도 남자친구는 일단 말투가 공격적이야. 화가 많이 날 때는 욕이 나올 때도 있고. 그만큼 나와 성격이 너무 다르기에 생기는 마찰이라 생각이 들어..

- 나는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며 듣고 아닌 부분은 현명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관계를 원해. 남자친구가 공격적으로 화를 내면서 훅 들어오니까 일단 긴장을 하고 머리가 하얘져. 나 또한 남자친구에게 서운한 점이나 나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한 적이 있지. 근데 돌아오는 답은 피해의식, 피해망상, 피해자코스프레, 사이코, 남탓, ADHD, 조현병, 교육 못 받음, 착한척, 사회 생활 못함, 경계선 지능장애 저 단어들 많이 들었어. 그래서 항상 조심스러워 내 입장을 이야기 하는게.. 그래서 나의 입장을 이야기 못꺼내는게 대부분인데 남자친군 그런 날 또 답답해해. 나도 내가 답답해.

- 그래서 내가 항상 그런 사람일까 싶었어. 친구들, 가족, 심지어 심리상담센터까지 가서 내가 그런 사람인가 물어보면 전혀 아니라는 답이 돌아왔어. 생각해보면 유독 남자친구한테만 내 행동의 실수가 많아지는 것 같아서 남자친구도 충분히 나를 그렇게 볼 수 있다 생각이 들어.

- 남자친구에게 보여준 실수를 예로 들면 뒤를 못보고 뒷사람을 친 다거나 남자친구를 실수로 친다거나 남자친구가 뭐라하면 눈을 못 마주치거나 말을 더듬거나 버벅대면서 말해. 핸드폰 거치대를 서툴게 설치하거나 이런 부분들을 남자친구한테 많이 보여줬어 정말 경계선 지능장애 있는 것처럼. 그런데 밖에서는 그래본 적이 전혀 없어.

- 남자친구와의 벗어난 관계에서의 나는 주관도 뚜렷하고 할 말도 조곤 조곤 바로 하고 감정과 이성 구분할 줄 알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나를 찾아주는 친구들도 많아. 사회 생활에서는 퇴사한 나를 다시 부를 만큼 사회생활에서도 문제가 없었어. 하지만 남자친구 앞에서만 정말 바보가 돼.

- 나도 남자친구 앞에서 유독 심하니까 진짜 경계선 지능장애인가 싶어서 남자친구가 지능 검사 받아보라길래 이번주에 지능검사 받아보려고..

- 내가 그럼에도 남자친구를 붙잡는 건 외적인 이상형인 것도 크고 불도저같아도 속에 가끔 눈물도 흘릴 줄 아는 여린 면도 있고 괜찮은 사람이야. 남자친구도 나를 사랑해주는게 느껴지고. 내가 남자친구 앞에서 주관도 뚜렷하고 현명하게 바뀌면 남자친구도 바뀔 사람이라는걸 알기에 못 놓고 있었던 것 같아. 그런데 쉽지 않아.

- 관계는 서로 그대로를 바라봐주고 존중해주고 서로의 가치를 빛나게 만들어주고 단점도 사랑하고 보완해줄 수 있는게 관계라 생각하는데 우리 둘은 너무 달라서 악화만 되는 느낌이야. ㅜㅜ 난 남자친구 그대로를 이해하려하지만 남자친구는 나의 그대로를 싫어하는 것 같아. 근데 나는 남자친구가 경청과 존중만 해줘도 이러지않을텐데 ..

어떻게 사겼나 신기하지 ? 서로 너무 다르기에 끌렸던 것도 있고 깊게 보면 좋은 사람인걸 아니까 사랑만으로 온 것 같아

성격 외엔 모든게 상위 1%인 사람. 내가 바뀌면 바뀔 것 같은 사람. 놓치면 내가 후회할 것 같은 사람. 주변에서 못 찾을 것 같은 사람 과의 해외 준비 어떻게 생각해?

궁금한거 있으면 다 물어봐도 좋아. 남자친구가 왜 날 저렇게 생각했는지 물어봐도 좋고. 팩폭 날려도 좋아. 내 남자친구와 성격 비슷하다 싶으면 남자친구 입장 대변해서 이야기해줘도 좋아. 내 입장에서 안봐도 되니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봐주면 고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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