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그제 임신했다고 글 올렸던 쓰니야

익명이여도 너무 부끄럽지만 노콘 글이 진짜 많이 올라와서
내 상황을 듣고 경각심을 가졌으면 해서 글 적어본다..

괜히 불안감 조성한다고 욕 먹을까봐 작성을 수 없이 고민했지만, 제대로 피임을 하지 않는 자기들도 많이 보이고…
이미 임신을 해서 중절을 알아보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해.


⛔️임신과 중절에 대한 이야기니까 불편하면 뒤로가기 해줘⛔️

-내가 한 실수(사후 확인의 중요성)
-내가 겪은 임신 초기 증상
-내가 한 중절 방식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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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단 임신을 두 번 겪었어
중절은 약물로 했고
내 애인은 콘돔이 없으면 너무 금방 사정해서
항상 콘돔을 끼고 관계를 했는데도 임신이 됐더라.

사용법이 잘못되었거나 콘돔이 불량이였겠지

이 두 번 다 큰 실수를 한 건 🤦‍♀️물풍선 확인을 안해봤다는 거🤦‍♀️야..

첫 임신은 올해 3월이였는데 관계를 거의 하루에 한 번씩 했거든
그 땐 아예 물풍선 확인 자체를 안했어
안일했던 거지
결국 질내에 정액이 들어갔는지 4월에 임신 5주차인 걸 확인했어

두번 째 임신은 8월 중순에 됐고 3일 전 확인했어
저번 임신 이후로 둘 다 관계가 무서워져서
한 달에 한두 번 잘까 말까 한 수준으로 지냈어
8월 초에 생리 끝나고 중순부터 지금까지 딱 한 번 잤어..

이 날 관계 끝나자마자 잠들어서 물풍선 확인을 못했는데.., 덜컥 임신이 됐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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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임신을 알아챌 수 있었던 이유는

-빈뇨
-형광초록에 가까운 알갱이 냉
-생리 안함
-소화불량
-변비
-기초체온 높아짐(특히 볼이 뜨거움)
-생리통처럼 아랫배가 아픔
-유방통증
-구토
-함몰유둔데 계속 유두가 딱딱하게 나와있음
-고양이가 평소와 다르게 자꾸 치댐

등등 착상혈 빼고 모든 증상이 다 있었어
(착상혈이 의외로 흔하지 않은 증상이래)

이후에 임테기 두 줄 보고 임신인 걸 알았어

한 3주차부터 생리 전처럼 자궁 콕콕 찌르는 통증이 있었는데 한 줄 떠서 생리 할 때가 됐나보다 싶다가
4주차에 갑자기 두 줄 뜨더라고

(임신 확인 후엔 꼭 내원해서 검사 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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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합법이 아니기때문에 쉽게 추천할 순 없지만!
나는 중절을 미프진으로 했어

외국에선 병원 처방 받아서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처방약이지만, 한국은 구하려면 무조건 불법유통이야ㅠㅠ
통관때문에 마약 밀수마냥 수상하게 온다. 어떻게 안걸리는 지 궁금할정도…

여튼 국내 불법이기 때문에 짝퉁 사이트도 많고, 부작용/후유증이 있을 시에 확실한 대처를 하기 어려워서 쉽게 추천하지 못하는 거야.

그래도 나는 선택지가 이것밖에 없었거든
절대 추천하는 글이 아니지만!!!!! 나처럼 다른 선택지가 없는 자기들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짧게 써볼게

이 약은 쉽게 말하면 임신중엔 특정 호르몬에 의해 자궁 내막이 발달되는데, 그 호르몬을 억제시켜서 자궁 내막을 허물고 강제로 생리를 유도하는 약이야. 자궁 내막과 함께 아기집이 배출 돼.

(자궁 내에 정상적으로 착상이 됐을 때만 할 수 있는 중절 방법이야. 이것때문에 병원 가기 싫어도 초음파 검사는 해야돼)


*배송은 7-10일
비용은 초기~7주차는 5정- 35만원
8~10주차는 10정- 55만원*
(구매처에 따라 차이 있음)


나는 미프진 복용 후 3일동안 극심한 자궁통증+말도 안되는 양의 하혈을 했고 나머지 4일은 그냥 생리하듯, 총 일주일 하혈을 했어

약을 30분간 입 안에서 녹여먹어야하는데 아픈 것보다 디럽게 맛없는 거 입에 머금고 토 쏠리는거 참는게 더 힘들더라

중절 성공 후 검진에도 이상소견 없었고 나도 생활하면서 불편한 건 못 느꼈어.
뭣보다 임신도 또 됐고… 임신 하자마자 코로나, 음주, 흡연, 격한 운동 모든 걸 다 겪었는데도 수정란은 튼튼하게 잘 붙어있더라

그러니 괜히 유산하겠다고 배 때리고, 계단에서 구르는 행위는 하지마 겨우 그정도로 유산 쉽게 안돼 자기 몸만 망가져ㅠㅠ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내 경우니까 내 글 보고 미프진을 함부로 신뢰하면 안돼ㅠㅠ
난 원래 회복력이 초인적으로 좋은 사람이야
중절 수술 못하는 상황이면 이런 방법도 있다고만 알고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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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자기들아 임신은 원하지 않는다고 안할 수 있는게 아니야. 나처럼 안일하고 운 나쁘면 원치않는 임신은 언제든 할 수 있어. 여자는 365일 가임기라고 하잖아,,,

난 주변에 쿠퍼액으로 임신한 친구도 있어
질외사정은 절대 피임 방법이 아니니까 꼭 명심하고
피임 제대로 잘 하면서 건강한 성생활 했으면 좋겠다ㅠㅠ
사정 후엔 꼭 꼭 확인도 하구.

절대 노콘노섹해,,,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