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입니다.
여기서는 미성년자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라 늘 눈팅만 했는데, 어디에도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용기내서 적어봐요.
저는 지난 5월부터 30살 남자분과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만난 게 아니라, 한 아이돌 콘서트에서 우연히 만나고 그 팬톡방에서 소개받으면서 친해졌어요. 처음엔 그분이 저를 잘 챙겨주셔서 그냥 좋은 어른 같은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분이 저에게 호감을 표현했고 저도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가족도 잘 해주지 않는 예쁜 말을 해주고, 제가 힘들 때마다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모습이 고마웠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그분을 좋아하게 된 것 같고, 지금은 서로 거의 사귀는 것처럼 대화를 나누고 가끔 전화도 합니다.
하지만 이 관계가 건강한 관계가 아니라는 건 저도 알고 있어요.
나이 차이도 크고, 가치관이나 대화 방식도 잘 맞지 않아서 자주 싸우고 늘 제가 사과하는 쪽입니다. 그분이 화낼 때면 무섭기도 해요.
그렇다고 정이 들어버려서 쉽게 끊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저는 아직 그분이 너무 좋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제가 생각하기엔 그 분도 건강하지 않은 관계란걸 일거예요. 팬톡방에 들어가기전 나이인증을해 제가 ㅈ중3 즉 10년생이란걸 알고계시거든요.. 제가 여기서 털어놓는 이유는 저보다 오래사셨고 저보다 아는것이 많고 저보다 현명하시기 때문에 여기다 털어봐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