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자기들! 그냥 주저리 짝사랑..썰이니까 가볍게 읽어주면 될 것 같아요! 내용이 좀..많이..길어요.. 편하게 친구에게 말하는 듯 쓸게요. 가독성이 떨어지고 긴 글은 양해해줘용 지금 시험공부땜에 제정신이 아니에요ㅠㅠ내일되면 글 쓴거 쪽팔려할듯
안녕 자기들.
나는 이제 막 대학교에 들어온 21살이야! 딱 대학교를 붙고 처음 오티를 갔어! 우리는 오티가 3월 전에 3개였거든.
그 분을 처음 만난건 오티에서였어.
아. 여기서 얘기해야하나? 그 분은 x맨이셔..ㅎㅎ 난 오티 갔을 때 x맨이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어.그래서 동기라길래 다들 친하게 지내자 다짐했지. 그리고 우리조에서 신입생이..나랑 그분이라서(그분은 x맨이니까 결국 신입생이 나 혼자였던거지) 그리고 그분도 반수했다고(컨셉이었어) 해서 나는 너무 반가운거야. 학교 특성상 1년 늦게 들어온 사람이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했거든. 처음 같은 조에 나랑 유일하게 같이 신입생이고, 여고 출신이라 너무 반가워서 진짜 그분이랑은 수업도 같이 듣고 그랬으면 좋겠다하면서 그분이랑 뒷풀이에서 여러 얘기를 나눴어. 요즘 뒷풀이에서 인스타 돌리거든. 그래서 다들 인스타를 돌리는데 그 분은 선배니까 인스타를 원래꺼를 돌리면 안 되잖아? 그래서 자기가 반수할때 인스타를 지워서 지금도 없다는거야. 그래서 나는 바보같이 아 그렇구나 이러고.. 막 그 분이랑 술 조금만 먹으려고하고..나는 너무 반갑고 동갑이고 대학교 첫 친구니까 막 챙겨주고 물도 따라주고 그랬는데..(물론 그분도 되게 친절하고, 말도 놨으니까 다정했어! 그리고 장난끼도 많고 ㅎㅎ 내가 술 못 먹어서 맥주 받는다니까 자기도 맥주먹겠다고 해주고. 자기도 술 못 마신다면서 선배들이 술 줄때는 내 술잔에 받으면서 한 번만 도와달라고 장난치고..큼) 그때 그렇게 쫑나고 집에 와서 되게 좋은 친구다 ㅎㅎ 이럼. 그리고 솔직히..되게 귀여우셨어.(근데 이때는 그냥 동갑친구라는거만 보고 신난다 상태였음)
이제 2차 오티 카톡방에 투표를 받았지. 나는 간다고 했고, 그분은 늦는다고 했었어. 1차 뒷풀이때는 조가 달라서 그분과는 못 봤고, 2차 뒷풀이때는 그분과 어쩌다 같은 테이블에 앉았거든. 그때 저번에 막 어디산다고 얘기했었을때, 그분은 내가 어디사는지 기억하셨는데 내가 기억을 못하니까 막 ‘아? 알겠어~에..서운하다?’ 식으로 말하셔서 나는 좀 당황해가지고 “아니아니..기다려바..”하면서 지도 켜가지고 맞히고..그러다가 인스타를 새로 팠다고 알려주는거야,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팔로를 했지. 팔로우가 15명이더라고(물론 가짜^^) 내가 “오 만들었네??” 이랬더니 그분은 “응 만들었지! 고등학교 애들이 막 나 맞냐고 그래서 팔로는 얼마 읎다..”이러셨어. 2차 오티때 어쩌다보니 테이블에 둘만 있게 되서 또 이제 뭐 장난치고 학교 얘기하고 그러면서 또 다른 신입생(이 친구도 이제 그분에게 x맨에 당해버린 아이지^^ 나보다는 1살 어려) 친구가 좀 취해서..같이 케어 좀 하고( 여담이지만, 이 친구는 그분한테 형 너무 친해지거 싶어요..군대 같이가요..라고 하더라고..배신감 쩔듯ㅎㅎ) 얘기하다가 서로 우리 10시쯤 같이 나가자! 해서 같이 나가서 각자 집으로 가는 버스정거장으로 가려고 헤어졌지. 그리고 교환한 계정(가짜^^)에 어느날 스토리가 올라온거야. 그래서 보니까 우리동네네? 그래서 그 분한테 오? ㅇㅇ왔네??이러고 디엠을 보냈지(솔직히 2차오티 끝나고부터 좀 호감있는단계였어) 그렇게 하루정도만 디엠을 하고 그 뒤로는 딱히 안 했지. 그때 디엠으로는 우리 동네 와서 뭐했냐 정도의 일상? 그리고 두번째 디엠은 수강신청때. 디엠으로 수강신청 성공했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나는 전부했다고했지. 그랬더니 그분은 자기 하나 못 잡았다고..그게 3시에 풀린다고..나한테 디엠으로 깨워달라고 하면서 얘기를 했지 그날. 시간표 얘기도 하고(물론 그분은 그날 수강신청이 아니였어.선배라서) 저번에 내가 스토리로 서울 갔을때 비가 엄청왔는데 그때 괜찮았냐고 그분이 물어보고 하루 정도 또 디엠을 보냈지.
그리고 대망의 3차오티, x맨 공개식이 있었지. 그날 뒷풀이 늦참할거라고 친구 배웅해야해서..난 그걸 믿었지. 근데 x맨이라는거야.여기서 솔직히 좀..짜증났어. 나를 속인거잖아. 심지어 나는 그분한테 관심있었는데. 그래서 그냥 잊자.이랬지. 근데 참 사람이 간사한게 3월달이 되서 원래 계정으로 나를 팔로우하시고 디엠을 보냈더라고. 그때 같이 속임당한애한테는 안 보내고 나한테만..(뭐, 내가 가장 잘 당해서 그런건가했지만. 나는 3차때 집에 일찍가서 그분을 못 봤지만, 같이 x맨 당했던 애는 그분을 봤다고 하더라고. 그때 그냥 그렇게 됬다고만 말했대) 미안해ㅠㅠ이러면서 맛있는거 비싼거 꼭 사줄테니까..이러고, 자기 원래 학번 아냐고랑, 속아줘서 미안하고 고맙다. 들킬줄 알았다. 내가 그래서 “전혀 몰랐어요. 속이느라 고생하셨겠네욬ㅋㅋㅋㅋ”이랬더니 “웅 나 너무 힘들었어ㅠ”이러셔가지고 저 말투에 귀엽다고 생각하는 나도 킹받고. 그 가짜 계정도 인스타 안 한다고 말했더니 오티때 인스타 못해서 나땜에 나중에 만든거라고ㅋㅋㅋㅋ(남자 x맨 선배들은 인스타 가짜로 만든 분 아무도 없었어..철저하지 못한 분들..)
그리고 혼자 이제 뭐 그분을 좋아..하다가..이제 뭐 짝사랑 특. 인스타 스토리 빨리 읽어주면 좋아함. 뭐 이런거..ㅎㅎ 그분은 인스타 스토리 아예 거의 안 올리시더라고..그분때문에 굳이 인스타 올릴 것도 아닌데 올려서 빨리 읽나 확인하고..전시회 좋아한다고 하셨어서 어쩌다 전시회 가게되서(원래 나도 좋아함!전시회 꽤 갔었어) 올렸더니 스토리에 하트도 눌러줘서..좋아하고..(별 생각 없으셨겠지만…) 솔직히 밥 사준다고 하셨어도..이게 디엠으로 말걸기가 쉽지 않은거야. 아, 그분은 나보다 4살 많았어.. 그래서 진짜 뻘뻘 늘 고민하다가, 같이 속임당한애는 아직도 그분 원래 인스타 모른다길래 같이 데려가면 내가 선배 좋아하는티 안 나겠지??이러고 선배한테 디엠을 보냈지. “선배 아직 밥 사주세요?”이러고. 3시간 후에 답장이 왔어. “알바하느라 늦게 봤어. 웅 사주지! 이번 학번 애들 중에 네가 첫 밥약이야”
“알바 열심히 하시네요!”
“웅..너 밥사주려면..아 장난이야ㅋㅋ 편할때 말해줘. 친구랑 와도 되고!”
그리고 그 가짜 계정 얘기를 했어. 내가 그거 지울거냐고 물어봤더니 팔로우도 15명이고 너밖에 앖는 것 같은데..이제 들어가지도 않는셈이지ㅎㅎ 이러시더라고. (지우지는 않으셨어)
하셔서 약속을 잡았지. 디엠이 이어지진 않더라고..그냥 약속만 잡은 정도. 그래서 그날 같이 당한 친구(동생이랑) 그분을 만났어..오랜만에 보니까 좀 심장이 뛰더라고..ㅎㅎ 밥 사주시는데, 삶은 달걀도 주는 집이거든? 근데 그거를 자기가 다 집중하면서 까주면서 먹으러고 놔주는데..되게 다정한 사람이구나를 느끼긴했어. 뭐 어쩔 도리가 있나 이미 그분한테 빠져버렸는데..그때 그렇게 밥 먹고..이후에는 만난적없고, 공식적으로는 엠티에서 만날것같아. 그냥 스토릴 일찍 봐주면 설레하고(뭐, 의미없겠지만..) 그러는 중이야. 저번에 친구랑 서울 꽃구경 가서 mz샷(항공샷)찍었는데 그분이 원래 계정으로도 보시고, 그 가짜 계정으로도 내 스토리를 읽은거야. 그래서 뭐지..?이러고ㅎㅎ
이번이 막학년이셔서..가능성도 없을 것 같고. 디엠도 안하고 나랑 5학번 차이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쩌다 짝사랑 안하겠다고 다짐했는데 깨져버렸어
긴 글 읽느라 고생했어! 다들 좋은 꿈꾸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