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장거리 연애중입니다
남자친구는 저를 만나기전에 관계를 한 적이 있구요
저는 남자친구와 처음 했습니다
사실 원래 하기전에 성병검사를 하는게 맞는데 물어볼 타이밍이 나오지않아 말하지 못했어요
그렇게 관계를하고 지금 남친이 일을 하러 멀리 나가있는 상태이구요
그런상황중에 어쩌다 자연스럽게 톡으로 이 얘기를 꺼낼 타이밍이 된거에요 그래서 전 남자친구에게 혹시 우리 성병검사할래? 라고 물어봤어요
남친은 아~ 처음이라 걱정했구나
응응 할게 이런 반응이였구요
그래서 전 고맙다고 하고 평소와 같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근데 어제 갑자기 그럼 우리 결과 나오기전까지 스킨쉽 금지야? 이러길래 솔직히 당연한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냥 음 생각안해봐써 라고 답장했고 남친은 머야아 흠 나만 심각해
이러더라구요
뽀뽀도 안돼? 이러는데 그냥 ㅋㅋㅋ웃으면서 뽀뽀는 갠챤지 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조금 있다 또 톡이 왔는데 솔직히 근데 좀 슬프다 무섭기도 하고.. 이렇게 온거에요 전 좀 속이 상했어요 처음에 반응과 점점 달라지는 태도에
그래서 그 검사가 무섭단건가 싶어 나도 그래 무섭긴하다라고 답장했고요 그러다 다시 답장이왔는데 서운하기도하고...이러더라고요
저는 그걸 보고 너무 실망감이 들었어요 우선 어떤 부분이 서운한지 물어보고자 어떤점이 서운해? 라고 묻고 저는 일을 다녀왔습니다
나중에 톡을 보니
음.....일단 ㅇㅇ이는 분명 내걱정하고 너 자신도 걱정해서 말을 했을거라고 난 생각하는데 처음 솔직히 성병검사하자고 들었을때 내가 더럽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 절대 그런 의도는 아닐텐데 서로를 위해서 말했을텐데 라고 계속 생각해도...뭔가 스스로 너무 억울하기도 무섭기도 하더라구.. 솔직히 난 연애도 너가 두번째고.. 가벼운 만남같은건 무서워서 못하고 아예 사귀는거 아니면 생각도 안했는데 조금 마음이 싱숭생숭했어... 뭔가 이런말도 솔직히 나만 생각한다고 또 너가 생각할 수도 있어서 안하고 싶은데 마음에 계속 걸리고 무서워서.. 차마 이야기를 해버리네.. 미안하다..
이렇게 왔어
이런 반응에 뭐라고 답을 해야할까
대체 뭐가 무섭다는 거야?…?
일단 무섭다는건 뭐가 무섭다는거야? 라고 보냈어
밑댓 봤는데 뭘 너랑 같은 거임ㅋㅋ 걍되는대로 말하는 타입인가?
ㅋㅋㅋㅋㅋ모르겠어^^ 남친외국이라 지금 자서 일어나면 다시 대화해보게 후기 알려줄겡
성병 검사 좀 받자고 했더니 염병첨병을 하네~
그치 솔직히 좀 정이 떨어지네 자기말대로 뭐 가볍게 하지도 않고 억울하면 그냥 검사해서 보여주면 되는 거 아닌가싶어
그니까ㅋㅋㅋ 정 떨어질만 해... 난 없는 정도 떨어지는 거같애...ㅋㅋㅋㅋ 난 무증상환자일까봐 무서운 건데 너도 그렇다는 거냐. 무서워도 검사 받아봐야 아는 거니까 일단 받아보자. 얘기해봐.. 아님 소변검사가 무섭다는 거야? 주사공포증 있어? 하고 아방하게 물어보기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고마워!!!
아니 성병검사가 어려운것도 아니고 남자들 성병검사라고 해봤자 소변이나 피뽑아서하는 검사인데 ㅅㅂ 뭐 요도라도 쑤신대? 대체 뭐가 무서운거임..
그치 뭐가 무섭냐고 물어봤는데 답장이 내가 '나도 그래 무섭긴하다' 라고 보낸 글에 답글로 너가 느꼈던 무서움과 같은거..? 라고 왔어 난 검사했을때 혹시 내가 증상이 없었던 무증상환자 일수도 있고 아무튼 결과가 무섭다고 한건데 내가 뭘 무서워한다는건지 제대로 이해하고 하는말인지 약간 짜증이나
나두 무서워! 라고 할듯 건강검진이라 생각하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