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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2.12.08

안녕..그냥 갑자기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말할 곳 이 없어서 여기다 써봐;) ㅎ

음..언니들은 부모님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산다..(?) 라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우리 부모님이 어릴때? 아직 꿈을 정하지 않은 나한테
수의사는 어떻냐구 추천해 주셨어! 물론 당시에는 솔깃했지만 난 그때 조향사라는 꿈이 더 끌려서 그냥 어~뭐 그것도 좋지 근데 난 조향사가 더 해보고싶어.라고 말씀드렸거든.
근데 그걸 들으시고는 조향사는~하면서 직업의 단점? 같은걸 말해주셨어 물론 어느직업이나 장단점은 다 있겠지 수의사는 물론이고.
근데 수의사라는 직업을 무조건 찬양(?)하다싶이 여기아니면 힘들다.라는 말을 어느순간부터 하시더라구

사실 수의사 너무 좋지 나도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에 대입을 치루는동안
한번도 다른 진로에 대해 고민해본적 없이 오로지 내꿈은 수의사였어.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 수의대 말은 쉽지만 대입으로 수의대는 정말정말 쉽지 않은 일인것같아. 고등학교때는 3-4시간 자가면서 공부했고
재수하면서는 한달내내 코피흘리면서까지 공부한 적도 있어. 이렇게 하면서 내성적은점점 올랐지만
아직 수의대에는 털끝도 못미쳐..ㅎㅎ

아무튼 이런상황에서 어찌저찌 재수를 끝내고 성적표를 기다리는데

나는 수능공부하는 4년동안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거든.
그치만 한편으로는 아..조금만더하면 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부모님한테 이야기 해봤더니
“너 수의대가서 우리 떳떳하게 다니게 해준다메”
“내가 돈을 얼마나 쏟았는데 뽕뽑아야지”
라는 말을 듣는 순간 너무 머리가 띵하더라구


나는 내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수의사라는 진로에 발을 들였고..물론 부모님한테 자랑스러운 딸이 될게 라는 마음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저건 부차적인 이유지 사실 제일 큰 이유는 아니었단 말이야

근데 오늘 이야기해보니까 부모님은 저게 내가 수의사가 되고싶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하고 계셨고
아니라고하는 내 모습에 크게 실망하셨대..
이런저런 이야기로 말다툼을 했는데..진짜
너무 현타오고 그럼 난 왜 지금 여기까지 와있는거지? 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머리가 너무 복잡해

진짜 이런말 나쁜거 알지만..인생사기당한느낌이야..
부모님 추천말만 믿고 여기까지왔는데..
이제와서 혼자 버려진 느낌이랄까..
나도 내가 너무 줏대없이 끌려다닌거 알아..근데 ..그냥..모든게 다 무너진느낌이라..그냥 좀 우울하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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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지금부터라도 다시 자기가 진짜하고 싶은게 뭔지 잘 생각해보고 그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계획도 세워보고 일단 자기가 어떻게 할지 마음을 굳히고 부모님이랑 차근차근 얘기해봐. 끌려다녀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아니면 다른 길을 찾아야지.

    2022.12.0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내가 그랬었어 근데 자기부모님처럼 완강한건 아니고 나는 반대로 내가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면 안된다에 옥죄어있던 사람. 나중에 무너지더라 내가 하고싶은것도 아니고 잘하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지금은 진로 바뀨려하는 중인데 불안하고 막막하지만 그 전에는 정말 답이업고 우울하고 그래서.. 아직 바꾸기 전 공부를 완전히 마치지는 못해서 어중간햐있지만 바꿀거라면 온전히 미리 잘 준비해서 설득하고 나 자신을 먼저 믿고 계획세워야할듯

    2022.12.09좋아요0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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