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년 자기들 좀 우울한 일이 있어서 위로 받고 싶어서 왔어
그냥 편하고 털어놓고 싶어서 반말로 말할게
나는 갓스물인데 재수하고 있어 나한테는 작년부터 연애하고 있는 1살 연하 남자친구가 있어 그래서 같이 공부하면서 관계 이어나는 중이고
속상한 일은 방금 있었는데 공부하다가 버스 정류장으로 같이 걸어왔거든 근데 남지친구 친구가 우리를 봤나봐 디엠으로 남자친구한테 옆에 어머니임? 방금 봤다고 이렇게 연락을 한거야 나는 옆에 있다가 같이 봤고…
솔직히 재수하면서 10키로 가까이 찌긴 했어 원래 하던 운동도 안 나가고 밥은 다 먹고 평소 신경쓰며 관리하던것도 안 하고 진짜 선크림만 바르고 다니는데 내 이런 모습 거울로 보면 나도 낯설고 자존감 엄청 떨어지거든 근데 아까 그 디엠 보자마자 진짜 자존심 너무 상하고 자존감 완전 바닥으로 곤두박질쳐기는 기분이더라..
물론 저녁이고 길거리에서 본거라 그럴수 있는거 알고 별 일 아닌거 아는데 내 맘이 그게 잘 안되나봐…
나 너무 한심해..
작년까지만 해도 안 이랬는데 그냥 자존감만 깎이고 의기소침해지네… 나 왜 이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