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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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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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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냥 자기들 뭔가 오랜만에 글 남기는 듯 ㅎ.ㅎ
잠이 안 와서
뭔가 고민이랄까 걱정?이랄까
그런 비스무리한 얘기 들어주라

나는 작년부터 좋아한 동갑내기 친구가 있어
지금은 군대에 가있고 내일 전속부대 배치 받아
얘랑 나는 단순한 관계는 아니고… 몇 개월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진 관계고
내가 좋아하는걸 티내고 얘는 그런 나를 수용하는 그런 관계야
공개된 짝사랑관계,,,??
얘는 나는 그냥 친구보다 더 위에 있지만 연인관계는 아니라고 말해줬어 근데 또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재밌대
마음도 아주 없는건 아니래

어장이지? 알아 나도 웃긴 관계라는거

그리고 군대 가기 전에 나한테 먼저 만나서 밥 먹자고 했다가
어쩌다보니 얘기 수위가 높아져서 걔가 먼저 섹스하자고 했고,, 자기를 좋아하는 친구한테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대
그래서 방을 잡아서 그렇게… 관계를 했고
딱히 걸리는 부분은 없었어 무난하게 좋았고 콘돔 알아서 잘 사오고 지멋대로 안 하고
나와서 같이 저녁 먹고 얘기하고 집 가는 길도 데려다주고
며칠 뒤에 걔는 군대 가고
연락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근데 별 내용은 없고 소소한 잡담? 요즘 뭐 하냐 잘 지내냐 이제 가야해,, 대부분 이런 내용이야

나는 걔가 여전히 좋아 진짜 바보같이
정말 좋아하는데 그렇게 같이 논 게 후회돼
얘랑 같이 밖에서 밥 먹고 카페 가고 사진이나 찍을걸
얘기나 좀 더 많이 할 걸
하고 싶은 말은 진짜 많은데 방 잡고 그렇게 놀아서 그 친구와의 시간이 부족했던 느낌이야 그렇게 한 게 아까워

이 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굳이 정의하지 말자고 다짐해봐도 자꾸 걔가 생각나

나는 fwb는 진짜 아닌가봐…
친구면 친구
연인이면 연인
타인이면 타인
이렇게 구분이 되어야 좀 편안한 것 같아
심란해 그래서,,

어떡하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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