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지금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가... 여기 앱 글들도 읽다가 짜증이 나네...
아니 어떤 상황을 맥락 없이 두세 줄 요약해 놓고 ‘~할 가능성 있을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이렇게 해도 될까?’... 상황마다 사람마다 다 해결 방법이 다른데 그렇게 물어 보면 뭐 답이 나오나...? 그 상황과 당사자들의 성격 특성 이런 거 다 아는 본인들도 모르는데... 조언을 구할 거면 다 설명을 해줘야지...
‘누가 잘못해서 헤어졌는데 재회해도 될까’ 이런 질문들... 누가 무슨 잘못을 했고 상대방은 어떤 사람이며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헤어졌는지 등등 상황을 다 설명해 달란 말이야... 그래도 글만 읽고 상황을 알까 말까인데...
그리고 ‘~이런 상황인데 대화해 봐도 될까?’ 이런 질문들... 아니 남자친구한테, 부모님한테 그런 이야기도 못 하고 살면 도대체 그 사람들이랑 무슨 관계를 맺고 살겠다는 거야? 도대체 자기는 그 사람들한테 무슨 존재냔 말이야? 인간관계에서는 당연히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데, 그걸 안 하겠다면 그 문제를 계속 안고 가야지 뭐 별 수 있어?? 차라리 상황 설명하고 ‘어떻게’ 대화를 하는 게 좋을지를 물어보자.
물론 그냥 단순히 공감을 바라는 글이나 신세한탄 글들을 말하는 게 아님... 진짜 조언을 구하는 거면 다른 사람들이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글을 쓰고, 또 상대방한테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말지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효과적이고 성숙하게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해결 방법을 도출하되, 그게 안 됐을 시 그때 가서 고민을 해 봐...
....생리 터지기 직전이라 갑자기 말이 길어지고 공격적으로 나왔네. 하여튼 갑자기 어디에라도 와다다다 하고 싶어졌어. 기분이 상했다면 미안합니다. 근데 꼭 언젠가는 하고 싶었던 말이야. 누군가는 해야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