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 스트레스 개처받네...
난 담배 존나 싫어인간이야 조금만 냄새 맡아도 기분이 안 좋아져
남친은 처음 만났을 때에는 금연하던 중이라 비흡연자였고 중간에 담배 피기 시작했어
뭐 일이 힘든데 내가 옆에 같이 없어줘서(난 본가 삼) 위로될만한 애가 담배뿐이라고 하길래 그냥 울며겨자먹기로 봐줌(남친 우울증 심각했어서)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거 신경 쓰더니 하루에 4개비만 피겠대
며칠동안은 잘 지키더니 또 늘어남
내가 한동안 지켜보다가 어이없어서 그냥 너 알아서 하라고 말함 미안하다고 이제 나 만나는 날에는 안 피겠다고 함
ㅇㅋ하고 넘어가줬더니 이제는 뭐 냄새만 안 나면 되지 않냐고 하네
요즘에는 남친집 가서 놀다가 나 샤워한다고 하면 담배피고 오겠대 그리고 바로 씻으면 냄새 안 난다고
이게 그냥 넘어가주라면 넘어가줄 순 있지만 서로 약속한 거잖아
근데 내가 방금 화난 거 꾹 참고 이성적으로 ~~~이래서 서운하고 속상하다 이렇게 말했더니
본인이 담배를 핀 게
나랑 중간중간 싸우고 힘들 때 담배를 많이 피게 됐는데 그럴 때마다 약속을 굳이 지켜야 하나 싶었대
아니 이게 말이 돠냐고......
그리고 감정소모 많이 해서 힘들대
오늘 하루가(오늘 데이트함 분위기 좋았음) 아무 소용없다고 하고
하시발 존나 개얼탱인데 내가 너무 예민한거니?
나는 지금 저 말 자체가 너무 충격이고 속상한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만약에 남친이 내가 다른 남자랑 연락하는 걸 싫어해 근데 자꾸 싸우게 되고 내가 위안을 얻을게 그것뿐이면 약속 안 지켜도 된다는 생각을 가져도 되냐고
하
아무튼 저러고 그냥 통화 끊어버림
다시 전화해도 받지도 않어
ㅋㅋㅋㅋㅋㅋㅋ하 진짜 열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