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스물둘밖에 안됐는데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라는 게 너무 공포스러워
수많은 동기 언니오빠들이 막 성적 잘 받고 설계대회 준비하고 연구실 들어가서 미래를 위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데
나는 발버둥칠 힘도 없어 어떻게 다들 그렇게 버티는 거야? 자기들도 다 대학교 3-4학년때 이랬었어?
이정도 학벌에 이정도 학점에 이정도 스펙인 나같은 사람은 널리고 널렸을 텐데 여기서 나는 살아남을 자신이 없어. 너무 도망치고 싶은데 도망쳐도 달라지는 게 단 조금도 없다는 사실에 도망치기도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