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주 긴 장문주의)
시간 있는 자기들 내 고민 읽어줬으면 좋겠어 ㅜㅜㅜ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얼마 못 사귈줄 알았지만 막상 헤어지니까 슬프네 ㅜ 남친이 원래 스스로한테 자부심도 있었는데 나를 만나면서 자존심이 많이 낮아졌나봐. 남친은 열심히 공부해서 경찰대 갔고 그걸 스스로도 되게 자랑스러워해.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자기가 전교1 등 친구보다 대학 잘갔거든. 나는 서성한 다니고 있고, 학벌로는 남친보다 낮아. 이런걸 내가 일일이 평가하고 싶지 않지만 집안 재력이나 외모? 이런면은 내가 더 나아. 남친도 처음에 내 이런면들을 좋아하면서 너같은 사람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 나한테 대쉬했고 외모도 내가 자기 완벽한 이상형이라고 했어.남친은 연락 경험이 있고 나는 성인 이후로는 처음이야. 남친이 썸탈때 자기 마음대로 안되고 이렇게 뚝딱대는건 처음이라고 했어. 근데 나랑 사귀면서 자기가 날 일방적으로 더 좋아하는 느낌이 들었는지 자꾸 사소한 거짓말? 같은 걸하고 쎄한 말들을 하는데 그거에 난 좀 지쳤던 것 같아
1. 내가 강남쪽 사는데 코엑스 걔한테 가자고 하니까 걔가 자긴 한번도 안와봤다고 그랬어. 그래서 거기 있는 일식집 갔는데 걔가 밥 다 먹고 갑자기 나 사실 여기 전여친이랑 온 적 있어 이러더라고. 아직도 여기 처음이라는게 거짓말인지 아니면 전여친이랑 왔다는게 거짓말인지 모르겠어.
2. 나랑 보드게임 카페에서 그 거짓말탐지기 하다가 내가 걔한테 이성이랑 어떤 문제 생기면 나한테 말할거야? 이랬는데 걔가 당연히 말해야지 이러더라고. 그러더니 다다음에 만났을때 걔가 자기가 동기한테 고백을 받았대. 그러더니 나보고 장난식으로 “너 긴장 좀 하라고 말해주는거야” 이러더라고,,
3. 그리고 걔가 항상 나 전철역까지 데려다주는데 걔가 조금만 더 있다 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나 집에 들어가봐야돼(통금 있어)라고 하다가 “알았어 조금 더 걷다 가자” 이래서 걷고 있는데 걔가 “이러면 나만 아쉬운 것 같잖아” 이러더니 너 그냥 집에 가~ 이러더라고.
4. 전여친들 얘기를 좀 많이 했어. 전여친이 술 좋아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는데 너는 안 그래서 너무 좋다, 너는 당장이라도 친구들이랑 부모님한테 소개시켜줄 수 있다, 전전여친이랑은 진도를 너무 빨리 나가서 너랑은 천천히 하고 싶다. 장난으로 5년 뒤에 하자, 이런말도 했고 실제로 키스까지 밖에 안했어. 내가 조심스럽다고 초반에 얘기하긴 했어
이거말고도 더 있는데 얘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ㅜ 나는 얘를 무시한적도 없고 오히려 경찰대 다닌다고 멋있다고 했는데 잘 모르겠어. 얘가 날 더 좋아한건 맞아서 내가 걔한테 너무 무관심했나 싶기도 하고. 그러다 슬슬 지쳤는지 나한테 톡으로는 보고싶다, 애정표현 하지만 약속을 2번이나 취소했고 먼저 약속도 안 잡고 나는 결국 헤어지자고 했어. 내가 헤어지자는데 붙잡지도 않고 고마웠고 미안하다며 장문으로 왔어. 얘 왜 이런걸까? 난 아직도 얘의 어떤 모습이 진짜인지 모르겠어. 날 좋아했는지 , 했으면 왜 안 붙잡았는지 4개월 정도 사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