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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5.18

Q. 아빠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가요
아빠가 어디 갔다가 엄마랑 장을 보러 가기로 했나봐요 근데 도착하기 5분 전에 갑자기 전화 와서는 ‘5분 후에 도착이니까 내려와’라고 하는 겁니다 엄마는 씻지도 않고 장 볼 준비를 아직 안 한 상태였어요 적어도 15분 전에는 전화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엄마가 씻지도 않았고 준비 아예 안 했다고 계속 하는데도 그냥 내려오라고 짜증을 내요 이럴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에요…
이것 뿐만 아니라 평소 아빠는 너무 고집도 세고 권위적이에요 혼을 낼 땐 겁을 주려고 하는 식이에요 직업 자체도 좋은 직업이 아니라 자격지심에서부터 비롯된 말투들이 너무 거슬리고…
잘해줄 땐 잘해주는데 옛날 어렸을 때 엄마랑 격하게 싸우다가 손을 올린 걸 본 적이 있어요 때리진 않았지만 충격이 커요 그때 이후로 아빠에 대한 적대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혼낼 때 ’~년‘하면서 욕을 하는 게 정말 기분 나빴고 어른에게 이런 표현 좀 그렇지만 눈을 부라리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던 아빠의 모습이 너무 싫었어요 오빠는 저를 그렇게 혼내던 아빠에게 큰 용기를 내고 ’그런 식의 혼냄은 ㅇㅇ(제 이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니까 그러지 마세요‘라며 아빠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정말 강인하게 말했어요 그때 오빠의 눈빛은 강렬했지만 겁을 먹은 게 보였어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아빠는 그런 오빠를 보고도 화를 내며 오빠의 머리를 치며 욕을 했어요
이 글을 쓰면서도 너무 기분이 안 좋고 역겨워요
아빠는 본인의 교육관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식의 말을 할 때마다 진짜 짜증나요 그리고 운전하다가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운전자에게 저거 무조건 여자라고 욕해요 제가 여성차별 좀 하지 말라고 매번 말해서 제 앞에서는 좀 조심하시는 것 같은데 평소에 여성차별을 좀 하세요
엄마를 무시하는 태도, 저에게 하는 태도 등을 보면 진짜 집 나가서 살고 싶어요 생각보다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몇십년을 같이 살 생각을 하니까 토 나와요 정말…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기까지 글을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ㄱ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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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조심스럽지만 최대한 빨리 돈 모아서 독립해야 될 것 같아요...ㅠㅠ 청년주택 같은 것들도 열심히 알아보구요😢 어머니는 이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세요?

    2023.05.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엄마도 옛날엔 아빠에게 막 화를 냈는데 지금은 거의 뭐… 해탈하셨대요 이혼까진 아니고 따로 살고 싶지만 굳이 따로 살진 않아도 된다 하시더라고요 청년주택에 들어갈 때 기준 빡센가요?

      2023.05.18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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