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들도 갱년기 있어?
우리아빠는 56세인데 작년부터 부쩍 화가 많아졌어
오늘 한 대화인데 읽어줘..
엄마 : 자기 옛날에 어머님도 매니큐어 바르시고
일하고 오시면 막걸리 한 잔씩 하셨다고 하지 않았어??
아빠: (갑자기 인상 팍 쓰고 화내면서) "내가 언제 그랬어!😠
아니라고 씨! 어디서 누가 말한 거 듣고는 내가 했다고
거짓말해!
엄마: 근데 왜 화를 내..? 내가 당신 말고 누구한테 들었겠니
아빠: 그니까 내가 말 안 했다고!!!!
안 했다니까 희안하게 말하네;;
엄마: 그게 짜증낼 일이냐? 화낼 일이냐고~ 일하고 와서
술 한 잔 하는 게 뭐 어때서~;; 대화하는 게 틀렸어..~
나랑 살면서 화법 좀 배웠나 했는데 전혀 달라진 게
없어. 대화를 하잔건지,,,
이러고서 본인 혼자 5분정도 오만 짜증 화내다가 무안했는지 엄마한테 장난침. 문제는 이러는 게 요즘 아주 잦아..
내가 중재하려고 하면 "넌 가만히 있어. 이것은 꼭 나서. 싸움 일으키려고 해. 조용히 안 해??" 이런다..
그럼 엄마는 "000(아빠 이름) 피해의식 있나봐..~ 에휴.. 자식이 뭔 싸움을 일으킨다고" 하셔
이게 맞나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