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가 컴퓨터에 연결된 내 톡 비번 풀어서 전남친이랑 사귈 당시에 나눈 음담패설을 봐버렸어; 진짜 그걸 왜 풀어서 전남친이랑 대화 염탐한 건지도 모르겠고, 그런 애는 널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고 하면서 자꾸 앞으로 사귀지 말라고 해. 나쁘게 헤어진 애도 아니고, 300일 가까이 사귀는 내내 나한테 한없이 잘해준 애야. 아빠가 카톡, 음담패설한 부분만 보고 그런 애는 완전 날라리라고 몰아가는데, 난 좋은 기억들 밖에 없어서 전 남친에게도 미안하고, 내 카톡 몰래 들어가서 본 아빠도 원망스러워... 내 기억엔 좋았던 애니까 저런 말들은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되겠지? 이거 때문에 엄청 울었어 ㅋㅋㅋ ㅠ 앞으로 아빠 얼굴 부끄러워서 어케 볼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