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적으로 정이 떨어져
어제 남친이랑 계획 하에(?) 헤어지기로 했었어.
만나자마자 내가 밥 먹으러 가자고 했단 말이야. 걔는 그 전 일정때문에 점심도 안 먹은 상태였고 마지막인데 그동안의 정때문이라도 밥도 먹고 잘 끝내고 싶었어.
근데 꼭 같이 밥을 먹어야겠냬 ㅋㅋ.. 처음엔 감정 올라올까봐 그러나 싶었는데 갑자기 미안하다면서 자기는 더이상 나랑 연애를 할 수 없대. 이게 뭔 소리냐고;; ‘그럼 내가 뭐 더 만나자고 할 줄 알았어?’ 했더니 그럼 왜 얘기하자는거야? 라며...
약간 모쏠이라서 헤어지는데에 차려야 하는 예의를 잘 모르나?? 싸운 것도 아니고 걔가 일방적으로 식어서 헤어지는거였는데 미안하고 예의차려야 하는 쪽은 걔 아닌가..;;;
그 뒤로 얘기할때도 자꾸 헤어지자는 말을 내가 꺼내도록 유도하면서 재촉하는거야. 더 할 말 없어? 말 안 할거야? ㅇㅈㄹ
헤어지길 잘했음
이정도 하남자에 노답이엇으면 안만났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