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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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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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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난 더 남자친구를 이해 못해주겠고 남자친구도 양보하기 싫다는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해

나 아랫집 남친 윗집 자취중
내가 나중에 들어온 거고 그 전엔 기숙사 생활 (과씨씨)

나 자취하기 전엔 남자친구 집 주에 3-4번은 가서 같이 잤고 학기 지나면 지날 수록 종종 집에 오는 거 달가워하지 않는 거 보여서 눈치보고 놀러감 나도 스트레스였고 남친집 가는 횟수 줄이려고 했고 단 한 번도 남자친구 의사 물어보지 않고 놀러가본 적 없음

위아래 자취라 난 자취 하게 되면 누구 집이든 서로 자주 왕래하겠거니 생각 -> 개강 전 날 같이 자고 개강 첫째날도 같이 자자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혼자 자고싶다고 함

이틀밖에 안 됐는데 따로 자자고 하는 게 난 솔직히 상처였고 그날 의견 조율 안 돼서 다음날 다시 얘기 -> 결국 남자친구가 이제 서로 방이 생겼으니 평소에 따로 자고 가끔 어쩌다 한 번 같이 자는 거로 하자고 함

듣고 그렇게까지 따로 생활하자는 거에 충격받긴 했는데 나도 상처받은 게 있으니 그냥 알겠다고 함 -> 이후에 위아랫집 살면서 2주 간 이틀 같이 잠 (남자친구가 원할 때)

이후 목요일 밤이 좀 여유로운 날이라 수업 끝나고 늦은 저녁 같이 해먹고 내가 놀자고 했는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게임하러 가겠다고 함 -> 내가 서운해 하니까 그러면 자기가 다음에 어떻게 게임하러 가겠다고 얘기하겠냐며 오늘은 친구들이랑 게임하러 간다고 계속 얘기함

남친 입장은 학교 생활 하면서 계속 붙어있으니 자기도 혼자 있을 시간을 달라는 거고

저렇게만 들으면 당연히 혼자 있을 시간 존중해 주는 게 맞는데, 한 주 내내 같이 있어도 학기가 너무 바쁜 과라 내 입장은 첫 주부터 과제하랴 바쁘고(과제도 따로 각자 집에서 함) 메인 수업 외에는 겹치는 과목도 단 하나도 없어서 그닥 많이 안 붙어있다고 느꼈고, 매일 저녁은 같이 해먹어도 저녁 먹고 바로 할 거 하러 각자 집으로 찢어지고 서로 편하게 앉아 얘기하고 시시콜콜하게 놀 시간은 없었으니

그나마 시간 생긴 목요일 밤은 나랑 시간 쓰고 어차피 오늘 금요일부터 연휴니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개인 시간 쓰면 되지 않냐라는 입장

이미 저번 주에 나는 보편적으로 같이 자자라는 입장 / 남친은 보편적으로 따로 자는 게 본인 성향에는 맞다 라는 입장에 내가 남자친구 의견을 수용한 상황이고 두 주 동안 한 번도 내가 같이 자자고 얘기한 적 없었음 -> 남자친구가 먼저 얘기한 하루 + 학교 외부로 놀러갔다온 하루 제외 각자 잔 상황

어제 밤에 한 두세시간 얘기 하고 나서야 친구들이랑 게임하러 가겠다는 상황은 그럼 두 시간정도 게임하고 올테니 그 이후에 놀자라는 게 맞았겠다라고 남자친구가 인정을 했음에도

나는 이미 남자친구 편의를 봐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더 혼자만의 시간을 달라고 하니 서운하고 화도 나는 거고, 남자친구는 여전히 어쨌든 학기를 지내며 붙어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길고 본인도 바로 혼자만의 시간 갖겠다고 얘기하는 거 아니니 내가 싫은 티 내지 않아줬으면 좋겠다는 입장

그럼 이건 나만 다 이해해주고 맞춰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하면 남자친구는 같이있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절대적인 시간의 기준이 다른데 해결할 방법을 모르겠다라해서 내가 그럴 때마다 대화해서 맞춰야하지 않겠냐 했더니 알겠다고는 하는데 본인 의견에 전혀 물러섬은 없는 느낌이야

난 이런 상황 자체가 나랑 같이 있는 게 그렇게 피곤한가 싶고 이게 반복될 수록 좋다가도 내가 생각하는 만큼 날 좋아한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서 상처라고 얘기를 했는데

나랑 같이 있으면 피곤한 거 맞는데 불편해서 그렇다, 근데 그게 안 좋은 불편함은 아니다(이후 상황에 대해 고려하고 말을 한다던지 말 수가 줄어들면 여러 생각을 하게된다던지의 의견) 그러니 혼자 있을 시간 불편한 기색 없이 존중해달라는 거야

나는 앞뒤 상황과 내가 납득이 될만한 상황이면 전혀 상관 없다고 했고 어제는 앞뒤 상황을 봤을 때 나랑 더 있는 게 낫다고 판단했었어

근데 생각할수록 나랑 오래 만나고 싶다면서 난 오래 만날 수록 더 이후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사람과 미래를 어떻게 같이하겠나 싶고 본인이 이렇게 나랑의 시간을 제한하고 줄이려고 할 수록 난 나랑의 시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사람을 만나고 싶어지거든 그렇다고 나랑 있는 시간을 안 쓴다는 것도 아닌데 ㅠ

진짜 모르겠어
그래서 연애 중이어도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자기들 내가 너무 이해를 못해주고 있는 걸까 ...?
이미 봐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진짜 부족한 건가 싶고 너무 내 생각만 하나 싶기도 하고....
좋을 땐 진짜 좋은데 이럴 때마다, 이런 뉘앙스를 풍길 때마다 난 너무 상처받아서 이 관계를 지속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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