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 쓴 자긴데… 오늘 통화하다 결혼 얘기가 나와서 내가 냅다 확 물어봐버렸거든.
(내가 원래 좀 가볍지 않은 질문을 아무때나 휙휙 던지는 편이야)
그냥 완전 직진으로 너는 결혼할 생각 있냐고 물어봤어.
제발 아니라고 해라 아니라고 해라 하면서 물어본 건데
요새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대.
순간 아득해지더라 진짜…
근데 너는 진지하게 생각하기엔 좀 이르지 않냐길래
그렇기도 하고… 사실 난 결혼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어.
그랬더니 말이 없더라구…
그러고선 남자친구가 오늘 좀 고생하기도 했고 내일도 일이 있어서 빨리 자야되는데 잠깐 통화한 거라 내가 얼른 자라고 하고 얼레벌레 치워버렸어.
분명 이 얘기를 다시 해야할 텐데 걱정이 태산이야.
그냥 긍정적인 것도 아니고 “요새” 긍정적이라고 해서 더 착잡해졌어…
잠이 안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