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쓴 쓰니인데 방금 남친이랑 통화했고 이건 남친이 전적으로 잘못한게 맞다고 사과했어
작년과 올해에 여러 일들이 생기니까 유독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느껴졌었고
본인은 원래 이런 특정한 날(생일 같은)은 잘 챙기지 않는 편이다 라고 얘기했어

어쨌든 서로 만나기로 약속한 사이면 중요한 이벤트는 챙겨야 하는게 맞는데 이거에 대해서 본인이 무감각해진게 사실이다 라고 얘기하면서 주말에 만나면 그때 제대로 다시 얘기하자고 했어

댓글 써준 자기들 고마워. 덕분에 서운한거 털어놓고 진지한 대화를 가질 계기가 만들어지게 된 것 같아 :)

사실 남친이 평소에는 정말 잘해주거든. 첫 만남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잘못한 부분을 고치라고 하면 바로 잘못된걸 인지하고 고치고 내 자존감도 정말 많이 올려주고 그래서 주변에서도 다들 “너네 진짜 이쁘게 연애한다” 소리 듣고 그랬거든

근데 가끔 이렇게 한번씩 크게 틀어지거나 서운한 일이 있으면 우리는 생각 정리하는 시간 잠깐 가지고 곧바로 얘기하는 타입이라 소리 지르고 역정 내면서 싸운건 딱 한번 있었어..ㅎ

암튼 아까 통화하면서 첫 마디가 “많이 서운했어? 내가 미안해” 이러는데 거기서 눈물 터져가지고 진짜 눈물 줄줄 흘리며 울어가지고 지금 얼굴 띵띵 부었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ㅜㅜ
엉엉 내 시험 공부 어떡햌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울어가지고 배고프고 속이 허햌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