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아니 자기들 내 남친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나한테 물어보고 내가 해줘야하거든? 예를 들면 배민 주문도 할 줄 몰라서 내가 시켜줘야 하고 자잘한 인터넷 쇼핑도 회원가입부터 시작해서 카드등록을 못해서 다 내아이디로 주문하고 쿠팡도 내 아이디로 내가 배송지랑 카드 등록해놔서 그나마 쿠팡은 써. 오늘도 풀리오 므사지기 자기 사달라고 카톡을 겁나 보내놨는데 난 집에오자마자 강아지 산책시키고 집안일 하느라 못봤거든? 근데 뭐 오늘안에 시켜야 할인이 된다면서 카톡오고 지혼자 지퍼가 좋은지 벨크로가 좋은지 찾아보다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면서 지혼자 찾아보다가 지쳐서 나한테 하소연하고 자겠대(일을 일찍 나가서 일찍잠) 그래서 내가 짜증내면서 주문했다 하니까 왜그러냐고 말투가 그러길래 왜 사람을 미안하게 만드냐고 그러니까 자기가 뭐 부탁하면서 재촉하지도 않았는데 왜그러냐면서… 그냥 사실 귀찮아서 그런거 아니냐고 그러는거야. 아니 근데 솔직히 자기들이라면 안귀찮아? 한두번이어야지 매번 뭐 사야하고 배달시켜야 할때마다 부탁하는데 누군 뭐 처음부터 할 줄 알았나..그냥 지가 새로 배우는게 귀찮고 내가 해주다보니 편해서 그런거겟지…내가 귀찮아하는게 못된건가? 자기들 생각이 궁금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