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아니 자기들아 고민 좀 들어줘
내 동생은 아직 미성년자거든 근데 이번에 애인이 생겼는데 한 달도 안됐어 근데 애인 집에 놀러간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사귄지도 얼마 안됐고 시기상 지금이 가임긴데 너네 뭐 피임약도 안 먹고 콘돔도 없는데 다음에 준비되면 하는 게 어떻겠냐 이런식으로 엄청 진지하게 대화했었는데 동생이 알겠다고 진짜 안 하겠다고 할 거 같으면 자기가 말 하겠다고 해서 믿었거든 근데 오늘 했다는 거야 근데 내가 진짜 유교적인면도 있는데 순간적으로 듣고 너무 더러운 거임 역겹고 좀 정 떨어지고.. 준비된 것도 하나 없고 심지어 시기상 가임기인 거 다 알았는데 만난지도 얼마 안됐는데 했다는 게 너무 이해 안되고 오늘 하고 나한테 하는 말이 어쩔 수 없었다고 분위기가 진짜 어쩔 수 없었다는데 나는 너무 이해 안되고 더럽고 실망스러워서 지금 사이 안 좋은 상태야 근데 동생은 이걸 왜 내가 화난 사람처럼 구냐고 자기가 뭘 잘못한 거냐 그러는데 이거 그냥 내가 내 알바도 아닌데 그냥 이해해야하고 지금 내가 이러는 게 좀 예민한 건가? 일단 내가 유교적인 면이 있긴 해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