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야..?
오늘 저녁 6시에 친구랑 저녁 먹는다 하고 집에서 나왔어
엄마는 일찍일찍 다니라 했고 친구랑 술까지 먹게되서 12시까지는 들어간다고 했어 근데 막상 들어가니까 내 방이 엉망이 되어있더라..? 집 들어가자마자 엄마가 화내면서 내일 동생도 개학인데 일찍일찍 다녀야되는 거 아니냐면서 내 방 보라면서 자기가 엉망으로 만들어놨다는거야 뭔 자랑하듯이 말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봤더니 내 방에 함부러 들어와서 다 던져놨더라.. 내 가방도 여기저기 던져져있고 이불이랑 배게랑 인형들도 책상에 가있거나 이상한 곳에 가있고.. 아니 그래도 12시까지 들어온거면 그렇게 늦게 들어온 건 아니지 않아? 내 방 완전 엉망진창 되서 너무 속상하고 치우는데도 너무 오래걸렸어…
자기가 얘기한 시간도 맞춰서 들어왔고 취해서 온 것도 아닌데 왜 그러시지..? 방 엉망으로 만드시는 건 또 뭐야… 자기 속상했겠다ㅜ 원래도 그러신 적 있었어?
아니ㅜㅜ 이번이 처음이야 내 방 맘대로 들어와서 어지른 건… 그래도 밤 11시까지는 들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면서 그 때까지 안 들어오면 내 방에 있는 거 다 버려버리겠다하더라..
자기 말대로 취해서 들어온 것도 아니고 멀쩡하게 들어왔어..
방 보고 속상했겠다… 물건 망가진 건 없어야 할텐데…ㅠㅠ
다행히 망가진 물건은 없지만.. 내 마음이 망가진 거 같아,,
물건 부시는 사람들이 폭력도 행사하던데 안 때려?? 맞고 사는거 아니지.?
헐.. 그때 자기도 너무 속상했겠다.. 최대한 마주치지 않게 살아야지..
돈 없다고 안 시켜줘.. 자취는.. 지금 알바하고있지만 턱없이 모잘라..
ㅜㅜ 최대한 말 통하는 데까지 해보고 안되면 돈 모아서 나가야지 뭐..... 나는 나가서 어디 가는지 사진 찍어서 보내고 집 들어가는 길에 문자하면서 좀 안심시켜 드렸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