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남친 도대체 어디서 삔또상한거지?
남친이 월-수 본가 가서 가족들이랑 여행다녀옴
보고싶다고 오늘 저녁에 같이 자자고 하는 거임
아 솔직히 나 본가 살아서 이런 요구도 스트레스 엄청 받고 엄마한테 외박 얘기하면(물론 친구 집에서 잔다고 함) 엄마가 완전 쌀쌀 맞아지는 것도 견디기 힘든데 남친 목-일 이렇게 일하니까 꾹 참고 ㅇㅋ함
어제 외박 확정 안 나서 그냥 아직 확정 안 났다 6-70퍼 정도 가능할 것 같다 이렇게 말했어
근데 오늘 아침에 내가
우어 배고파
전화는 잘못건거야!
라고 보내놨거든? (남친 아직 여행중)
그랬더니 “오늘 언제 확정나” 라고 카톡을 보내더라고
나야 뭐 남친이 나랑 자는 거 좋아하는 거 알고 맨날 바라는 것도 아니까 놀리려고 “아니 뭐 일어나서 그것부터 물어보나...”, “같이 잘 수 있음” 이렇게 보냈어 그랬더니 “아 웅” 이렇게 오는 거야
분명 먼저 원했는데!! 원하는 사람의 반응이 아니잖아!! 그래서 내가 별로 안 좋냐고 물어봤더니 “아니 그냥 자기가 그렇게 말하니까 아침부터 애걸복걸하는 거 같아서“ 이렇게 답장이 오더라
그래서 하... 뭐 내 반응이 장난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 하고 난 장난으로 그렇게 말한 건데 상처받았으면 미안하다고 보냄
그랬더니 답장 ”아 응응“
하아......
그리고 올라오는 기차 물어보는데 내가 예매 했냐고 물어봤거든? 든네
“예매 안 했어”, “자리가 저녁에도 많으려나”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뭐 그 시간대 즈음에 열차 3개정도 봤는데 각 호차에 40석 정도 남아있더라! 라고 보냈더니
“으응”, “자리가 있겠다” 이러네
하...........
아니 뭔가 아직도 약간 삔또 상해있는데 그게 뭔질 모르겠어
뭐 열차 예매 안 해줘서 그런가
그렇다기엔 나는 남친 가족들이 언제 헤어지는지도 모르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