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남친이 어제 기념일이어서 케이크를 만들어왔는데 난 조금밖에 안 먹었는데 남친은 많이 먹은거야 남친 입이 커서 그런가 암튼 내가 먹은 양의 2배를 먹었어 어제 먹다 남은 케이크 오늘도 먹었는데 어제 그렇게 많이 먹어 놓고 또 엄청 많이 먹으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나도 많이 먹고싶다고 왜케 많이 먹냐고 어제도 내 두배 먹었잖아 먹는 건 딱 반반씩 먹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엄청 화내더라

남친은 집에서 먹을 걸로 욕심부리지 말고 그냥 다같이 먹고 부족하면 하나 더 시키라고 배웠다는데 나는 뭐 하나가 있어도 반씩 무조건 나눠서 먹는거라고 배웠거든 부족하면 하나 더 사준다는 말 들어보지를 못했어

난 반반 나누는 게 습관되어 있어서 반씩 먹자고 한건데 체형이 다른데 어떻게 반씩 먹냐고 남친이 뭐라하더라 그럴거면 돈도 반씩 나누고 사랑하는 마음도 반씩 나눠야한대 돈이랑 사랑은 먹는 거랑은 다른 문제 아냐? 참고로 전에 배달음식 시켜서 같이 먹을 때도 남친이 훨씬 많이 먹었고 음료수도 삼분의 이 정도 혼자 다 먹고 조금 남은 거까지 먹으려고 해서 내가 나도 먹고싶은데 왜 혼자 다 먹으려하냐고 나도 먹을거냐고 물어보고 먹으라고 했었어 그때도 하나 더 사주면되지 왜 이러냐고 했었고… 내가 이상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