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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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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한 헤라202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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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 나같은 연애 하고 있다면 당장 뜯어말리겠는데 그게 나니깐 맘이 모질지 못해서 자꾸 망설인다..

만난지 6개월, 내 기준 데이트 다운 데이트는 남들 하는것 처럼 영화관,밥먹고 커피숍에 가기,손잡고 공원산책하기,드라이브가기
이걸 한번도 해보질 못했다.

퇴근이 나보다 늦기에 내가 1시간만 기다리면 되니깐 이렇게 맞춰주다 보니 어느순간 나만 기다리고 내가 직접 약속장소로 가고 집도 내가 알아서 가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우리 데이트는 항상 술집 그리고 모텔에서 자고 각자 알아서 출근.
출근시간이 나보다 빨라서 두시간 먼저 나보다 일찍 나가고
나도 출근하려고 모텔을 혼자 나설때 마다 그때 비참함..처량함..
톡이라도 조심히 잘나왔냐 먼저 물어봐줄법 한데
그러는법 없고..

그러다 내가 나랑 하고싶은게 없냐는 물음에
술마시는거? 라고 대답하는 너..
그러면서 20대 때는 뭐했냐면서 20대때는 제대로 된 연애 해본적 없다니깐
아무것도 모르니깐 자기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너...

나는 술먹는 데이트말고 남들 하는 그런 데이트 하자는 이야기 였는데..
꾸며라,뱃살은 안빼냐,여자들은 요가나 필라한다는데 넌 왜 안해? 알아는 본거야?
넌 너무 갇혀 있다..
그날 너는 말로 날 뚜뜨려 팼다..
좋아하는사람한테 직설적으로 저런말을 들으니
남들앞에서 우는거 참는
내가 눈물이 저절로 나더라...
서운하냐 이 말만 하고 위로해주거나 그런것도 없이 담배 피러 나간 너..

내가 이걸 당하고도 너를 못놔서 내가 다시 연락해서 만난지 3개월째..
똑같이 우리 데이트는 술-모텔..
동네도 맨날 같은 곳..

어쩌다 다음날 쉬는날이 맞아서 모텔에서 같이 나올때 밥만 먹고 헤어지고..
나는 너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강아지새끼 마냥 응 그래 알았어 맞춰주고
돈 부담될까봐 더치이상 만큼 내가 더 부담하고
선물도 나는 여러번 챙겨줬는데
너가 나한테 준건 하나도 없었지..

내가 좋아해서 만나는거니깐 기대하지말고 바라지말자 이 마음으로 너를 만나러 갔는데
나도 사람인지라..여자인지라..
오늘같은 크리스마스때 같이 파스타나 돈까스 먹고 싶은데 너한테는 귀찮은 일이겠지?

내가 점점 뭘하자고 이야기 못하겠는게..
내가 요구하면 거절..

상처받았던게
너 집앞 식당에서 지인들과 모임하고 있었는데
너 퇴근시간에 맞춰서 보자고 했는데도
거절한거...

자기 친구들 회사사람들과 술약속 철저히 지키면서..나는 자기 약속 빌때 만나는 사이..
매일 서로 카톡 주고받으면 뭐하니.
내가 보자고할때는 약속있다고 거절하고
너가 보자고 해야 할때 만나는 사이
섹파도 이것보단 낫겠다...

최근에 너 친구랑 같이 봤었을 때 그 친구가 왜 결혼을 할수있었는지를 알겠더라..
여자한테 다 맞춰주고 있더라고..

친구가 너한테
너는 이 여자한테 잘해야한다
너한테 다 맞춰준다. 너 말 한마디 하나에 리액션해주고 너만 보는데 왜 그러냐..

이렇게 두둔하는데도 콧방귀만 뀌던 너..

이제 나도 그만하고싶다
좋아해서 나는 쟤지 않았는데 너는 내 외모 성격 다 쟤고 있었잖아
나는 바라는거 그저 술자리만 줄이는거 뿐이었는데...

나는 동네용...
벗어나질 않구나..ㅠㅠ

오늘부터 카톡씹고 답장안하려고
어자피 넌 나한테 관심없잖아..
넌 알고있어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고 많이 생각하고 맞춰주는걸..
내가 드라이브,영화관데이트,걷는거 좋아하는거 다알면서 한번도 응해주지 않고..
너가 귀찮은건 절대 안해주는..
과연 정말 좋아하는 여자한테 나한테 처럼 대할까?

내가 만만하고 착하고 자기 좋아해주고
찡찡대거나 부담주지도 않고 맞취주니깐
나 만나주는거 알아..

그래서 그만할래

술먹고 모텔에서 출근하러 나설때 오는 현타감..
이젠 지긋지긋해

나를 좋아해주는 배려해주는
같이 미래를 보고 나아갈수있는
사람을 만나고싶다..



넋두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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