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까 남친 여사친이 남친 볼 때마다 자꾸 자기 물건 맡기면 어떠냐고 질문 올린 자긴데 자세히 얘기해보면
남친은 나랑도 원래 친구였는데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다시 만났어.
이 여사친(이자 전여친ㅋㅋ) 전담 액상을 부모님한테 들키면 안된다는 이유로 내 남자친구한테 한참 전에 맡겼었고, 남자친구가 나랑 썸일 때 갑자기 혼자 계ㅈㄹ을 하면서 그거 다시 돌려달라고 연락이왔어. 남친이 액상 몇개가 오래돼서 버렸는데 그걸로 남친한테 역정낸거였고, 원글에서 말했다시피 그 여사친이 같은 무리에 있어서 아예 끊어내진 못하고 다신 사적으로 연락하지말라고만 한 뒤 그걸 그 여사친 친구 통해서(같은 무리) 전해주고 일단락 됐었어. 나도 그 후로 따로 말하지 않았고.
그런데 어제 남친이 날 만나기 전에 우연히 카페에서 그 여사친을 만났대. 다른 친구랑 같이 있어서 얘기하다가, 그 여사친(전여친)이 본인한테 담배를 또 찔러넣고 맡겼대. 웃으면서 얘기하고 있던 당시 분위기상 그걸 거절하기 뭣해서 알았다고 하고 말았다가 오늘 주머니에서 다른 물건 꺼내다 그 담배를 나한테 들켰어.
그래서 내가 상황 파악 다 하고 나서 남친한테
저번에 전담 액상 때도 내가 말했는데 자꾸 너한테 자기 물건 맡기는게 너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냐, 이미 그때 한번 그런 일이 있었고 걔(여사친)가 원래 그런 앤거 네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전여친이지 않냐. 너 원래 그렇게 애매하게 구냐. 네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제 그 친구갖고 뭐라할 수 없다 네가 대처 잘못한건데. 라고 했어
최대한 쓸데없는 말 다 덜어내고 이성적으로 말하려고 했는데 잘한거지?
등신같이 그런 하수 짓에 제대로 처신 못하는게 화나네 여지주는 것도 아니고 ㅋㅋ…
방금 쓴 원글은 혹시라도 내가 과민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물어본거였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자세히 풀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