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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1.12.19

쓴소리랑 욕먹을거 각오하고 글 올려,,

남자친구가 오년넘게 거의 육년 사귄 전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워낙 거절도 잘 못하는 성격이라 남친의 전여친이 맨 처음 사귀자고 할 때 부터 사실 사랑을 느끼진 못했다고 항상 이야기 했어(저랑 지금 남자친구가 친구였어서 이야기를 항상 들었었구) 그래서 그 친구를 오년 만날때 동안 매일 헤어져야하는데 못헤어지겠가고 이야기했어서 미쳤네 참 쓰레기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친구였어서 많이 이해하고 위로해주고 있었던 사이였어 남자친구랑은
물론 그 둘이 사귈 때 나는 남자친구를 좋아하지도 않았었고 남자친구도 날 좋아하지는 않았어! 그땐 그냥 술마실때 부르는 친구들 무리중 한명이였고 (단둘이 절대 술먹거나 만나지 않았음) 나도 전 남자친구랑 사귀고 있었을 때구!!

시간이 지나서 남자친구랑 그 전여친이 장거리 연애를 하게되고 더욱 더 그 전여친에 대한 마음이 사라졌다고 고민상담도 들어주고 하다보니 나도 막 전남친이랑 헤어진 와중이라 서로 연애나 결혼에 대한 가치관에 이야기하는 계기가 많아졌구,, (물론 한번도 단 둘이는 안만났구 친구 무리들이 같이 만났음)

남자친구는 전여친과 거의 매일 한두번만 카톡하는 정도로 헤어지는 와중이였고 난 이미 헤어진지 6개월 정도 지나서 전남친을 잘 정리한 상황이였던 때에

그러다 보니 남친이 나에게 호감이 생겼음을 알렸고 전여친을 정리하겠다고 했어 그리고 날 만나고 싶다고 했구
그리고 그 즈음 나도 어떤 계기가 생겨 감동받을 일이 있었어서 남친을 참 좋게 보게 되었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어,,,

사실 환승이별 진짜 나쁘다고 생각했구 심지어 나도 내 전남친이 바람펴서 환승해서 다른 여자친구 만들어서 헤어진거라 되게 조심스러웠는데

근데 이 사람이 친구로서 봤던 시간들이 있어서 인가 진짜 전여친에 대해 사랑보다는 정만 남아있다는게 이해가 가더라,, 한두번 짧게 본 사이가 아니라 오래봤던 친구였어서 그런지 나도 이해가 가더라구,,,

뭔가 그래도 진짜 개나쁜 불륜녀 되긴 싫어서 완전히 정리하고 헤어진 후에 만나자고 했어,,, 남은 마지막 죄책감이랄까,,,, 그 이후에 남자친구가 일주일 뒤에 정리하고 왔다고 나랑 잘 사귀었구,,,

다른 사람 남자 뺏은거 같고 그래서 많이 죄스러웠어,,, 그래서 이 행복이 오히려 더 소중했달까,,, 내 양심을 버릴만큼이라고 생각하니깐, 그 전여친에게는 쓰레기일테지만 그래 내가 잘못했으니 쓰레기 내가 가지고 그 전여친은 벤츠 꼭 만나길 기도했고 정말 지금도 그 친구는 앞으로 축복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100일이 지난 지금, 어쩌다가 남친이 전여친과 연락하는 것을 알게되었어
5-6년 연애할때도 헤어지자 하면 전여친이 계속해서 붙잡았어서 이번에 정리할 때도 붙잡았던 모양인가봐,,, 그렇게 친구로 지내자고 자주 연락하고 싶다고 했나봐,,, 이건 남자친구가 나에게 직접 이야기한거야 정리는 했는데 차마 거기까진 매몰차게 끊지 못하겠다구

근데 이상한건 남친이 여전히 날 사랑한다는게 이해가 가,,, 그리고 믿음이 간다,,, 그리고 성격상 그 전여친과 아예 몰랐던 사이가 되는게 두렵다는 것도 이 남자가 진짜 병신이구나 라는 생각은 드는데 이해가 가,,,, 거절하지 못하고 착하다는 걸로 사람을 상처주는 행동이라고 말은 했고 나는 정리하고 오라는 의미는 연락포함 모든 것이였다고 설명했구,,,,

근데 와중에 남친의 마음과 행동이 무엇에서 비롯되어서 하는 건지 이해가 가는 나도 한심하다,,, 그렇다고 이걸 그냥 넘어가진 않을거야 이해는 가지만 행동은 어쨌든 결정해야하는걸 잘 알고 있으니깐,,,

남자친구가 그 100일동안 너무 표현을 많이 해주고 사랑을 듬뿍 줬어서 그런지 진짜로 날 사랑하고 나와 지속적으로 미래를 꾸려나가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었고,, 그리고 전여친과는 이렇지 않았다는 걸 내가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남자친구가 날 사랑한다는 건 너무 잘 알고 있어,,

지금은 시간을 갖는 중인데,,,, 정이라는게 무서운건가보ㅓ,,,, 일단 난 할수 있는게 없어서 정말 그 연락조차도 정리하기 어려우면 날 정리하던지 둘 중 하나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고 이야기하고 오래는 못기다리고 어느정도는 기다리겠다고 했어,,,,,

다들 오래 사귄 연인에게 감정은 없어도 사랑이란 미련은 없어도 정이 너무 커서 쉽게 못 끊어내,,,,? 나는 그렇게 오래 연애해본 경험이 없어서 남친이 정말 저렇게 힘들어 할 정도로 선택이 어려운 것인가 궁금하다,,,,

긴 이야기 봐주어서 너무 고맙구,,,, 나같은애 할말 없는애인거 아는데,,,, ㅈㄴ짜 어디에 이야기 할데가 없어서 글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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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내가 6년 연애 해보고 헤어진적 있어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데… 일단 난 자기가 욕먹을 짓 한건 없는거 같거든? 이 글만 봤을때는 자기가 남자친구를 뺏으려고 무언가 행동을 한게 안보이고, 남친이 자길 만나고 싶어했던거니까 그래서 자기 스스로 나쁘다고 생각은 안해도 될것 같아 그리구 중요한건 정때문에 연락 못끊는다는건.. 아무리 좋게 생각해준다고 해도 에바야 ㅠ.. 누군가를 매몰차게 끊어낸다는건 어려운 일이 맞는데, 매달리는 사람을 애매하게 받아준다는건 더 나쁜 일이잖아. 자기 남친이 어떤 사람인지는 다 알수 없지만, 아무리 사랑을 듬뿍주고 그런다 해도 지금 상황은 자기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 제3자인 내가 볼때는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자길 좋아했던 것도 그렇고, 현재 여자친구가 있는데 전 여친과 연락을 한 것도 그렇고 마음이 약하다는 핑계로 하고싶은대로 다 하는 걸로 밖에 안보여.. 아무튼 내가 하려던 말은 오래 사귀었다 헤어지면 연락 끊는거 쉽다고는 할수 없지만, 못끊어낼 정도는 아닌 것 같아. 끊는게 맞는거구… 그정도도 못할거면 헤어지면 안되는거고…… 우린 성인이잖아…책임져야하는거지… 에휴 속상해라ㅠㅠ 자기 참 놀랬겠다.. 남친한테 확실히 해줄것을 요구한건 정말 잘 한것 같아. 머리론 이해가 되더라도, 꼭 자기가 편할 방법을 꼭 요구하도록 해!

    2021.12.19좋아요5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에구 ㅠㅠ 자기가 잘못한게 없는데 나무랄게 뭐가 있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서 나도 마음이 놓이네ㅠㅠ 그래도 자기 정말 현명한 것 같아! 나였으면 연락 안하고 기다리는 거 힘들었을텐데.. 대단해! 결과가 어떻든 잘 이겨낼것 같다 자기는 :) 고마워해줘서 나도 고마워 나도 마음속으로 응원할게 🙏

      2021.12.19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결국 헤어졌어! 나는 원래 시작자체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 오빠가 전여친을 아무리 사랑하지 않았다고 해도 자꾸 생각을 날거라는거 알고 시작한 관계라 대외적인것들(연락)만 끊으면 이해하고 이전처럼 사귈수 있었거든,,,! 근데 오빤 연락 끊을수 있다고 해서 끊긴했는데 나에 대한 미안함도 크고 아예 모든 감정이 어느정도 정리되고 나서 날 만났어야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했나봐,,, 그렇다고 기다려달라는 말은 아니고 시간을 더 오래 가진 후 그 후에도 내가 아직 오빨 좋아하면 자기가 다시 찾아왔을때 받아달라고 하더라,,, 그 전여친이랑도 나랑도 계속 만나진 않을 생각인거 같아! 그냥 나도 담담하게 이별을 인정하고 흘러가는대로 살다가 나중에 그때가서 상황이 된다면 만나려구!(근데 사실 재회하짐 않을더 같아,,, 내 여지껏 연애로는 내 자신이 항상 헤어짐 이후에는 칼같은 사람이였어서,,,) 헤어지고 나서 여기 댓글들이 생각나서 왔어!

      2021.12.2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어서 너무 고마워♥️ 현재 내 위치에 충실히 하려고 일단! 힘들긴하지만 이겨내 볼께!

      2021.12.2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나도 자기가 잘못한건 없는거 같아.. 그런데 그냥 내생각엔 솔직히 너한테 호감표현하는것도 헤어지고 정리하고 나서 표현하는게 맞았다고 생각해. 아무리 여친이랑 헤어지기 일보직전이었어도. 그리고 상처주기 싫어서 연락 계속 받아준다 ?? 그것도 모순이야.. 왜 여친인 네가 받을 상처는 생각안해줘? 솔직히 그건 핑계라고 생각해… 남친이 착해서 , 우유부단해서 그런거라면 그것대로 자기가 앞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 같음..

    2021.12.20좋아요3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자기 참 정많은사람있거같아. 맨윗댓글말로 다짐하게돼서 정말 다행이야 화이팅해 자기

    2021.12.22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고마워♥️ 덕분에 나도 잘 이겨낼수 있을거 같아! 우리 자기들 다 행복해라 ㅠㅠ♥️

      2021.1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저랑 지금 같은 상황이신데 완전 다 잊으셨나요?ㅠㅠ 하 ㅠㅠ

    2024.06.1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아이고 몇년전에 쓴 내 이야기를 찾아온거 보면 많이 힘든가 보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지굼 헤어진상황이야! 12월에 저걸 쓰고 22년도 1월에 바로 다시 잘 됐구! 남친이 (지금은 전남친) 먼저 연락오고 해서 그냥 만나다가 결국 헤어졌어! 그 후로도 1년 정도 만나긴했구 그리고 사랑도 많이 주고 받긴했어! 그냥 여느 커플처럼 1-2년 되고 서서히 헤어진거 같긴한데,,, 근데 사실 이미 처음이 저랬던게 나한테 헤어짐에 큰 영향이였던거 같긴해 물론 헤어질때 저거로 헤어진건아니지만,,!! 그 우리 모닥불 피울때 있잖아 처음엔 활활 타는데 막 놀다보면 점점 꺼지고, 그럼 그 은은한 불 잘 살려가는게 되게 신경을 많이 써야하자나 막 장작도 넣어주고 그렇다고 너무 많이 넣으면 꺼져버리고, 바람도 잘 불어주고!

      2024.07.1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근데 사실 이 게시글의 내용만 봐도 회피형의 표본인 사람이라,,, 모닥불이 꺼질거 같으면 불멍을 그만해버리는 유형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아 나는 그런 내 전남친을 안정형인 내가 보듬을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더라 솔직히 회피형에게 이런 프레임을 씌우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나는 솔직히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모닥불을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랄까,,, 나는 그래서 헤어졌어! 물론 자기가 잘 보듬고 이해할 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이 힘들어도 사랑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은해! 그로 인해 바뀌는 회피형도 분명 있을 거구! 근데 나의 엑스는 아니였엏ㅎ 저 게시글의 사건이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데에는 큰 방해물은 아니였어 나는 어쨌든 내가 선택한 일에 책임이다 라고 생각해서 잘 기다렸고 그리고 그렇게 기다려서 남친이 와줬구,,,

      2024.07.1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근데 저 게시물의 내용이 어쨌든 남친의 성향을 확실히 보여주는 거였고 5년간 그랬던 남친이 내 사랑으로 바뀔거라는건 내 착각이였던건데 내가 좀 어리석었지,,ㅎ 댓글달아준 자기가 계속 기다릴지 잊을지 좀 선택의 갈래에 있응 수도 있는데 ㅜ 겱국 그건 그 사람이 결정할수 밖에 없으니깐,,, 내가 댓달아준 자기한테 해줄 수 있는 말은 이런 결과를 얻었구 내 경험으로는 이랬다 정도 밖에 말을 못해주겠다 ㅠㅠ 미안해ㅠㅠㅠ 이 글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구 마음의 평안을 잘 찾아가길 바랄께

    2024.07.13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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