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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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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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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긴 글이 됐다 -

울 엄마 드라마를 넘 많이 봐서 그런가

딸들한테 이상한 효도를 바라는 거 같아
우리 딸 둘 아들 하나거든 아들이 첫째 ㅇㅇ
내가 막낸데 좀 늦둥이야

암튼 이틀 전에 가족여행 가서 얘기하다가 나온 얘긴데
울 언니가 진짜 똑똑하고 똑 부러져서 스무살 때 부터 전공 쪽으로 알바를 했었어 근데 엄마가 스무살 때 부턴 받아야 된담서 월세를 받았단거야 언니한테,, 근데 오빠랑 나한텐 한번도 달라고 한적 없어

단지 나한테는 내가 스물한살에 재수하고(독학) 22살 때 부터 알바 할 때 남들은 알바해서 부모 선물 사준다던데 니는 니 입고 노는데만 쓴다는 둥 누구는 해외여행 간다는데 니 때문에 우리는 등골 빠진다는 둥 그런 잔소리만 하셨어 내가 어디 친구랑 놀러간다 하면 자기는 여행 안 간지도 오래됐는데 나는 놀러만 잘 다닌대 .. 못됐대 엄마한테 여행간다고 돈 달라한적 단 한번도 없거든 ? ㅠㅠ

이번에 내가 언니 이사 때매 돈 빌려줬는데 그걸 중간에 가로채서 주식에 넣고 내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이번에 여행 때 얘기하다가 내가 자취하고 싶다니까 뭔 돈으로 할건데 해서 내가 빌려준 돈 있잖아 할려다가 또 언니랑 오빠가 엄마한테 뭐라할 거 같아서 말 못 함 ㅠㅠ

엄마가 시집살이도 엄청 심하게 당하고 나 낳느라고 몸도 마음도 망가져서 왠지 모를 동정심과 미안함이 있음
엄마만 생각하면 너무 불쌍하고 미안해 괜히 내가 생겨서.. 아들이었으면 할머니도 인정했을텐데 딸이라서 구박만 당하고 아빠가 장남이라 할머니(라고 부르기도 아까운 년) 아플 때 우리집에서 요양했거든 그때 할머니가 누워있다가 나한테 물 가져오라고 소리 지른것만 생각나는데 엄마가 항상 저자세이다가 나한테 소리지르니까 할머니한테 처음 대들었?던 것도 기억나 ㅋㅋㅋ ㅠ 그래서 엄마가 날 사랑한다는 건 알고있어

아휴 우리 불쌍한 엄마 바라는건 많은데 내가 아직 취업도 못해서 호강도 못 시켜드리고 빨리 취업하고 싶은데 맘대로 안 돼서 넘 죄송함,,
근데 또 너무 딸한테만 많이 바라는 것 같아서 반항심도 들고 오빠는 뭘 하든 오케이, 하고싶으면 오케인데 왜? 우리한테만? 이라는 생각도 들고
옛날 사람이라 어쩔 수 없지 싶다가도 짜증이 솟구쳐서 짜증도 많이 내고 그랬는데 지나면 미안하고

효심이 알아? 주말 드라마 주인공이었는데 엄마한테 모자라다 생각 들 만큼 약하고 다 해줘 돈도 마음도 엄마는 효심이를 불쌍해하고 답답하다 하면서도 내가 효심이처럼 해주기를 바라는 거 같아서 반항심 드는 거 가틈

구구절절 긴 글 미안해 자기들아 ~! 술을 먹어서 글이 두서가 없을거야 며칠 있다가 지울지도 몰라
암튼 읽어줘서 고마워 ㅏ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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