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쌈 탈 때랑 연애 초에는 연락하는 게 재밌고 막 설렜거든. 200일이 가까워진 지금은 만나서 얘기하고 놀고 그러면 재밌고 마음이 편안하고 그런데 집에 와서는 연락하기가 조금 귀찮아... 귀찮다기보다는 쓸데없는 얘기를 하는게 좀 별로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해.
사랑해랑 보고 싶어 이런 말 자주 하는 거 당연히 좋지. 그런데 너무 보고 싶다고 많이 말하고 징징대는 듯하게 말한다던가 만나면 안아줘, 뽀뽀해줘 등의 말을 내가 느끼기에 좀 많이 해.
그리고 만났을 때도 공공장소에서 스킨십을 하려고 한다던지 내 마음을 계속해서 확인하는 말들(나 좋아해? 너 내꺼야. 나랑 결혼해야돼) 등등을 해서 너무 애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 말한 언행을 너무 많은 시간 하는 건 아니고 그냥 반복되다 보니까 계속 신경쓰이는 거 같아. 이 점들 외에는 정말 날 너무 아껴주는 게 보이고 말도 예쁘게 하고 다 마음에 들고 너무너무 좋아. 계속 사귀고 싶어.
이런걸 귀찮아 하고 신경쓰는 내가 뭔가 고쳐야 하는 건지, 아니면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어...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