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움을 너무 싫어하는 남자친구..
나는 커플이 싸우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싸우는지 여부가 아니라 싸워도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지금까지 생각해왔어
싸우고 화해하는 과정에서도 맞춰가는 거니까..
그리고 난 싸울때도 화 내는 타입은 아니고, 최대한 차분하게 좋게 말하려는 편이야. 욕이나 야, 너, 소리지르기 등등 절대 안 해
근데 지금 남자친구는 싸움을 안 하려고 해
붙잡고 대화를 하긴 하는데 제자리 맴돌기처럼 대화가 안 되고, 피곤하다거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후드집업같은거 뒤집어 쓰거나 자리를 피하려고 해
싸움이 무서운 어린아이같은 느낌?
그러고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해결하려 하지 않고 며칠 뒤에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한 적도 있어
그러다보니까... 점점 나도 짚고넘어가고 싶은 문제도 그낭 넘기게 되고, 그러다보니 오히려 더 대화가 안 되고 관계 개선이 안 되는 느낌이야
이런 타입인 사람 만나본 적 있는 자기들 있니? 어떻게 대화를 풀어나가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