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싸우고 3일째 잠수중인 남친..조언 좀 주세요!ㅠㅠ

안녕하세요.
남친과1년 넘게 연애했고
연애 초반 남자친구가 시험 준비해야 돼서 항상 10시간 정도 연락 없어도 다 이해해주고 응원했어요.
같이 있으면 넘 행복하니까..다 참았죠..
시험 끝나고 나서 일이 바빠도 다 이해했습니다. 남친가 늘 말하죠 행복한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해야돼서 조금만 참으래요..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모두 참았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했습니다.넘 사랑하니까..
같이 있으면 넘 편하고 행복했어요.항상 고맙다고 나 없인 못산대요..다 믿었어요..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부모님을 만나는 사이입니다..

문제는 남친가 3일째 잠수 타고 있어요.
원래는 일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남친가 토요일에 만나도 된다고 했가지고 내가 한 모든 식당 예약을 토요일로 변경했고
그리고 거의 2주일만에 만났으니까 기대 좀 컸어요.
근데 금요일 저녁에 오랜만에 못 만나는 친구가 있어서 만나고 싶다고 했가지고
그 친구가 12시에 서울에 도착해서 술을 조금만 마시라고 했더니 알았대요..
끝나면 바로 우리 집에 올수 도 있대요..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어요..

다음날 식당 예약은 2시이고.. 그래서 12시부터 계속 전화했는데 카톡도 보내고 답이 없어요..거의 1시쯤 아주머니가 전화 받아서.. 그때 술을 많이 마시고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걸 알았어요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었어요..

하루중일 기다렸다가 6시에 드디어 전화가 왔는데 첫마디는 사과가 아니라 아프대요..친구랑 싸워서 다쳤다고 어이가 없어서..
남친은 영통로 상처를 보여주고 싶어는데 너무 화가 나서 영상통화 안 받고..
남친은 나에게 네가 화난 거 알지만 못 참겠대요..네 기분보다 자기 상처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냐고....이거좀..
사과 없이 그냥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다친 사진을 보내주고 내가 서운하다는 것을 알지만 자기더 서운한대요.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싸웠기 때문에..솔직히 이것도 이해가 안 되는데 다음 날 나랑 약속이 있는데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셔야 해요? 게다가 친구랑 싸운다고요?
그다음에 내가 무슨 일이든 연락을 해야겠다고 넘 존중받지 못한 것 같다는 말을 하고 사과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아프고 죽고 싶다고 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는지 놀랐습니다...
그이후로 전화도 안 받고 톡도 안 읽었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도와주세요ㅠㅠ
참고로 저는 외국인이에요.넘 진지하게 만나기 땜에 더 힘들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