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하다 남친 만난 썰]
나는 내 남친 실습하다가 만났어! 내가 복지학과 계열을 복전했어서 실습을 나갔는데 거기서 만났어! 남친은 나 처음 보고 되게 귀엽다 생각했었대. 정작 나는 긴장해서 아무 생각 없었음..ㅋㅋㅋㅋ
첫 날 자기소개 ppt 발표를 점심 먹고 했어야했는데 내가 진짜 발표 못하고 긴장 많이 해서 5분 발표할 내용 다 대본으로 적어서 가고, 하루 종일 그거 들고 다니면서 외우고 다녔거든? 그러고 발표할 때 긴장해서 염소 목소리로 떨면서 발표했는데 그게 너무 멋있고 귀여웠었다 하더라구..ㅋㅋㅋ
그러다가 같이 밥먹고 술 마시면서 친해졌어. 나도 얘가 실습에 열심히 임하는 게 멋있더라구. 그렇게 열심히 실습하고 저녁에 술 먹고 반복하다가 내가 드라마 보는 거 좋아한다고 하니까 주말에 무슨 드라마 좋아하냐면서 자기 드라마 보고 싶은데 추천해달라고 하더라구?? 그러면서 연락 이어가고 있는데, 그 때 전남친이랑 헤어진 지 얼마 안되었을 때인데 전남친이 막 집으로 찾아와서 경찰 부르고 그랬거든. 근데 걱정된다면서 집 앞으로 찾아와서 실습하는 곳까지 같이 가고, 실습 끝나면 데려다주고 그랬어.
그러다가 둘이 술 먹을 기회가 생겼는데, 이런 이야기들 하면서 좋아한다고 고백해서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어!ㅎㅎ 나는 비록 본 전공 살려서 대학원 왔지만, 자기 일에 사명감 가지고 일하는 거 넘 멋있오! 사복 일 쉽지 않아보이는데, 사복 전공생들 다들 화이팅이얌!
잘만났당 근데 집찾아오는 전남친 제정신이랴? ㅜ 지금 애인이랑 깨복으면서 예뿐사랑 해 자기!
제정신 아닌 놈이었지... 헤어지자고 했다고 옥상에서 ㅈㅅ하겠다고도 하고...휴... 응원해줘서 고마워!
사복 전공생 기운 받아서 간다! 곧 실습인데 떨려ㅜㅜ
나도 가기 전에 많이 떨렸던 거 같아! 근데 인사 잘하고 복장만 좀 신경써도 크게 혼난 일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