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물에 죽을거라 다짐하고 살아서 생에 미련이 없었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났기에 지금까지 살았고
이제야 살아가보자고 다짐하고 이것저것 미래를 위해 알아보고있는데
과거에 포기했던 미래때문에 자꾸 발목을 잡혀
예를들어 실비보험... 어차피 죽을거니까 들지 않고 있었는데.. 재작년쯤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때문에 입원을 좀 길게 했었어.
그것때문에 보통 다들 들어둔다는 실비보험은 당연히 들지 못하고, 후유증으로 온 불면증으로 인해 유병자실비조차 들지 못해
실비는 다 하나쯤 갖고있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나는 보험도 없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미래를 포기했던 과거의 나와, 나를 좌절시키고 포기하게끔 만든 주변 환경이 원망스럽고 슬프네
이제야 겨우 일어났는데 다시 주저앉고만 싶어